中희토류 15년뒤 수입 가능성 대두

입력 2010-10-16 17: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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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의 희토류 매장량이 현 추세대로라면 15~20년 뒤 고갈될 것이고, 이에 따라 희토류를 수입해야 하는 처지에 놓일 수 있다는 가능성이 제기됐다.

차오닝 중국 상무부 대외무역처장은 16일 베이징에서 열린 콘퍼런스에 참석해 희토류 생산이 늘면서 중국 내 매장량이 급감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차오 처장에 따르면 지난 1996년 중국 내 희토류 매장량은 4천300만 메트릭톤(mt)으로 전세계 매장량의 43%를 차지했지만, 2009년에는 2천700만톤(전세계 매장량의 30%) 수준으로 급감했다.

차오 처장은 "미래의 어느 시점에는 중국도 (희토류) 수입에 의존하게 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고 말했다.

그는 또 중국이 자원 고갈과 환경 파괴라는 값을 치르면서 10년 이상 세계 최대 희토류 수출국 노릇을 했다며 "전략적, 경제적, 환경적 관점에서 볼 때 중국이 전세계에 (희토류를) 공급하는 부담을 계속 떠맡을 수는 없다"고 주장했다.

실제로 중국의 올해 상반기 희토류 수출량은 약 8천톤으로, 작년 상반기 2만2천200톤, 작년 하반기 2만8천400톤에 비해 현저히 감소했으며, 중국 정부는 지속적으로 희토류 생산량을 줄이고 있다.

특히 세계 최대 희토류 수입국인 일본은 자원 무기화 논란을 제기하며 반발하고 있지만 중국은 희토류 수출제한이 환경보호를 위한 것이며 세계무역기구(WTO)의 정책에 부합하는 조치라고 맞서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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