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가 상승세를 나타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경기부양 조치에 대한 기대감이 유가 상승을 견인했다. 금값은 달러 약세로 또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13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11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중질유(WTI)는 전일 대비 1.34달러(1.6%) 상승한 배럴당 83.01달러로 거래를 마쳤다.
12월 인도분 금값은 전날보다 23.80달러(1.8%)나 오른 온스 당 1370.50달러를 기록했다.
은 가격도 12월물이 전일 대비 78센트(3.4%) 상승한 온스 당 23.93달러를 나타냈다.
이날 시장에서는 전날 공개된 9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을 통해 경기 부양 조치의 가능성이 명확해졌다는 기대감이 확산됐다.
연준은 의사록에서 국채 매입을 비롯한 양적완화 조치를 곧 추가적으로 시행할 가능성을 시사했다.
이 같은 기대감에 주식시장은 랠리를 펼쳤고 달러가 약세를 보이면서 금 값은 1370달러를 돌파했다.
오후 1시56분 현재 뉴욕 외환시장에서 유로·달러 환율은 1.3967달러로 전날보다 0.3% 상승했다.
여기다 중국의 지난달 원유 수입이 전년 동기 대비 35% 급증했다는 소식도 유가 상승에 영향을 미쳤다.
한편 국제에너지기구(IEA)는 석유수요 증가세가 올해 말까지는 지속될 것으로 전망했으나 내년 수요 전망에 대해서는하향 조정했다.
미국 에너지정보청(EIA)도 올해 석유수요 전망치는 소폭 상향 조정한 반면 내년 전망치는 다소 낮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