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년까지 신재생에너지 분야에 40조 투자

입력 2010-10-13 09: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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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출 362억달러ㆍ고용 11만명 달성 계획

정부는 오는 2015년까지 세계 5대 신재생에너지 강국 도약을 목표로 민ㆍ관 합동으로 총 40조원(정부 7조원, 민간 33조원)을 투자할 계획이다. 또 신재생에너지 분야를 핵심 수출산업으로 육성, 수출 규모를 362억달러로 늘리는 한편 관련 일자리 11만개를 창출키로 했다.

지식경제부는 13일 제9차 녹색성장위원회에서 이같은 내용을 담은 '신재생에너지산업 발전전략'을 보고했다.

'신재생에너지산업 발전전략'에 따르면 내년부터 2015년까지 태양광 20조원, 풍력 10조원, 연료전지 9000억원, 바이오 9000억원 등 민관 합동으로 총 40조원이 신재생에너지 산업 육성에 투입된다.

또한 태양광을 제2의 반도체, 풍력을 제2의 조선 산업으로 육성한다는 목표아래 각각의 해당 분야 세계시장점유율을 15%까지 끌어올릴 계획이다.

지난해말 현재 우리나라의 태양광 시장점유율은 폴리실리콘, 잉곳ㆍ웨이퍼, 셀, 모듈 등 분야별로 4.1∼14.4% 선이며 풍력은 4.0% 가량이다.

이를 위해 정부는 △전략적 연구개발(R&D) 및 사업화 추진 △산업화 촉진 국내 시장창출 강화 △수출산업화 촉진 △기업성장 기반 강화 등 4개 분야 11개 세부 과제들을 추진할 계획이다.

우선 전략적 R&D 및 사업화 추진과 관련해 2015년까지 차세대 태양전지와 해상용 대형풍력 등 10대 핵심 원천기술 개발에 1조5000억원이 집중 투입된다. 또 태양광 장비와 베어링ㆍ기어박스 등 풍력부품을 비롯한 8대 부품ㆍ소재ㆍ장비 기술개발 및 국산화에 1조원이 지원키로 했다.

이와 함께 중소ㆍ중견기업이 개발한 기술과 제품의 시험분석ㆍ성능검사ㆍ실증 등을 지원하는 4∼5곳의 테스트베드를 구축하고 이를 거점으로 클러스터를 조성할 계획이다.

산업화 촉진 국내 시장창출 강화와 관련해서는 학교, 항만, 우체국, 산업단지, 공장, 물류창고에 신재생에너지 설비를 집중 설치하는 10대 그린프로젝트가 추진된다.

2012년부터는 신재생에너지 공급의무화제도(RPS)를 시행해 2022년까지 총 49조원의 신규 시장을 창출하고 지역사회 주도형 프로젝트도 시범 추진할 방침이다.

수출산업화 촉진과 관련해서는 성장 잠재력이 큰 세계 해상풍력시장 선점을 위해 총 9조원을 투자해 '해상풍력 톱3 로드맵'을 수립, 2012년까지 5㎿급 대형 국산 풍력발전기를 개발하고 이를 바탕으로 2013년까지 100㎿ 실증단지를 구축해 2019년 2.5GW로 확대키로 했다.

또한 해외 프로젝트 발굴, 타당성 조사, 수출 및 프로젝트 수주 등을 체계적으로 지원하는 해외시장진출 지원사업을 신규로 추진하고 해외진출지원센터도 설치된다.

아울러 해외시장 진출시 성공 가능성이 큰 기업을 집중 지원해 2015년까지 수출 1억 달러 이상의 글로벌 스타 기업 50개를 육성할 계획이다.

기업성장 기반을 강화와 관련해서는 금융애로 해소를 위해 대기업, 발전사, 금융권 공동으로 1000억원 규모의 신재생에너지 전문 상생보증펀드를 조성, 유망 중소ㆍ중견기업에 최대 1조6000억원 규모의 대출을 보증키로 했다.

특히 수요 단계별로 기업 맞춤형 전문인력을 양성하고 계통연계, 인허가 절차 등 과감한 규제개선이 추진될 방침이다.

지경부 관계자는 "이번에 마련된 발전전략을 통해 2015년까지 신재생에너지산업이 수출, 고용 등 우리 경제를 선도하는 대표 산업으로 성장시킬 계획"이라며 "우리나라가 전통적인 화석연료 자원 빈국에서 벗어나 신재생에너지 중심의 새로운 에너지 강국으로 도약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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