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증시가 7일(현지시간) 혼조세로 마감했다. 영국의 주택지표의 부진과 미국 신규 실업수당 청구건수의 예상 밖 호재로 혼조세를 보였다.
스톡스유럽600 지수는 전일 대비 0.1% 하락한 262.31로 거래를 마쳤다.
영국증시 FTSE100 지수는 19.26포인트(0.34%) 내린 5662.13으로 거래를 마쳤고 독일 DAX30 지수는 5.52포인트(0.09%) 상승한 6276.25로, 프랑스의 CAC40 지수는 5.56포인트(0.15%) 오른 3770.47로 마감했다.
이날 발표된 영국과 미국의 경제지표는 엇갈린 결과를 보였다. 영국의 8월 주택가격은 전월 대비 3.6% 떨어지며 1983년 관련통계 집계 이후 사상 최고폭의 하락세를 보였다.
반면 미국의 주간 실업수당 지표는 예상과 달리 감소하며 최근 3개월래 최저치로 떨어졌다.
이날 미 노동부는 지난주 신규 실업수당 신청자가 전주 대비 1만1000명 감소한 44만5000명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당초 전문가들은 소폭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한편 시장 전문가들이 오는 8일 발표되는 미국의 9월 실업률이 9.6%에서 9.7%로 오를 것으로 추정하고 있는 점도 투자가들의 심리에 영향을 끼쳤다.
종목별로 프랑스 자동차 메이커 르노가 부채를 줄이기 위해 볼보 지분 14.9%를 매각할 것이라고 발표한 후 8.5% 급등했다.
반면 스웨덴 볼보는 5.3% 하락했다.
네덜란드의 핼포드는 8.7% 급락했고 세계 3위 시멘트업체인 하이델베르그시멘트는 4.7% 빠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