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1~9월 외국인직접투자 72억6400만달러

입력 2010-10-06 13: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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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식경제부는 2010년 1~9월 외국인직접투자가 전년동기대비 9.4% 감소한 72억6400만달러를 기록했다고 6일 밝혔다.

지경부 자료에 따르면 세계적으로 외국인직접투자가 지연되고 있으며 대형 인수합병투자 감소와 계속되는 유럽재정불안, 원화강세가 원인인 것으로 분석했다.

각국의 외국인직접투자율은 네덜란드 240.4%, 일본 115.3%, 프랑스 33.7%, 독일 22.8% 모두 감소한 것으로 집계돼 관망세가 지속되고 있다.

금융위기 이후 미국ㆍEU 등 자국내 저가매물 증가로 해외 투자여력이 약화돼 올해는 인수합병형 투자가 전년동기대비 60.8% 감소한 12억3000만달러로 나타나 급감하는 추세를 보였다. 올해 9월까지 3억달러 이상 대형 인수합병 투자는 한 건도 없었던 것으로 조사됐다.

업종별로는 제조업이 부품소재 중심으로 강한 상승을 보이며 전년동기대비 67.9% 상승한 36억5600만 달러를 기록했다.

부품소재 부문이 제조업 전체의 82.6%을 차지해 약진했으며 운송용기계, 의약, 화공 등이 큰 폭으로 증가했다. 녹색기술, 고부가서비스 등 신성장동력 관련 투자도 2배이상 늘었다.

서비스업의 경우 통신, 부동산이 전년동기대비 각각 2018.2%,130.7%을 기록해 두드러진 증가세를 보였다.

형태별로는 그린필드형 투자(외국인이 한국에 들어와 부지 선정부터 공장 운영에 이르는 전부문에 자금을 대는 것)가 내수, 수출 호조에 따른 국내 투자매력도 상승으로 증가했지만 인수합병형 투자는 크게 하락했다.

그린필드형 투자는 전년동기대비 23.9%증가한 50억3100만달러로 집계됐으며 인수합병형 투자는 전년동기대비 60.8%감소한 12억3300만달러로 나타났다.

국가별로는 신흥투자국이 급증하고(전년동기대비 33억3300만달러,115.7% 증가) 전통투자국은 하락전년동기대비 38억1000만달러,41.1% 감소)해 투자국이 변화하는 추세다.

중국이 전기전자, 유통물류 등을 중심으로 투자가 증가해 전년동기대비 127.2% 증가한 3억3000달러를 기록했다. 지난 5월 중국인투자전담기관인 차이나데스크 설치 이후 중국인 투자금액 전체의 85%(2억8000달러)를 차지해 유치 전략의 효과를 시현했다.

중동은 관광부문에서 대거 자본이 유입돼 전년동기대비 390% 증가한 1억6700만달러로 집계됐다.

미국은 3분기 금융투자 증가에 따라 전년동기대비 3.9%증가한 7억7500만달러를 기록해 전년수준을 회복했다.

EU(20억8400만달러), 일본(10억3500만달러)은 자국경게 침체 지속으로 여전히 위축돼 외국인직접투자 실적에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평가됐다.

지자체별로는 경북(16억8900만달러,전년동기대비 2407%증가), 서울(14억5500만달러, 전년동기대비 61.2%감소), 경기(6억9400만달러, 30.2%감소) 순으로 외국인 투자금액이 높았고 전년동기대비 증가율은 경북, 전북, 제주 순서로 나타났다.

지경부 관계자는 “올해 내로 외국인직접투자의 본격 회복은 불투명하나 최선의 유치 노력을 기울일 경우 지난해 수준(114억달러) 이상의 달성이 가능할 전망이다”라며 “10월에 예정된 중동국부펀드 타겟의 관민공동 IR로 대규모 투자를 유도하고 차이나 데스크를 통해 지역별로 밀착된 유치활동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또한 올해 말에 열리는 ‘제2차 외국인투자환경개선 3개년 계획’을 통해 외국인들의 장기적 투자를 위한 방안을 제안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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