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 유가 83달러 육박...금값 또 최고치 경신

입력 2010-10-06 07:22

국제유가가 일본은행(BOJ)의 기준금리 인하와 미국의 9월 비제조업 지수의 예상 밖 호조로 큰 폭으로 올랐다.

5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11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중질유(WTI)는 전날 대비 1.35달러(1.7%) 상승한 배럴당 82.82달러로 거래를 마쳤다. WTI는 이날 장중 82.99달러까지 오르면서 지난 5월 4일 이후 최고치를 기록하기도 했다.

런던 ICE 선물시장의 11월 인도분 브렌트유도 전일 대비 1.54달러(1.9%) 오른 배럴당 84.82달러를 기록했다.

이날 유가는 일본 중앙은행(BOJ)이 경기 부양을 위해 기준금리를 기존 0.1%에서 0~0.1%로 인하했다는 소식에 상승세를 나타냈다.

이처럼 일본이 기준금리를 인하하고 미국이 향후 추가적인 경기 부양조치 가능성을 시사하는 등 양적완화 조치 가능성이 급물살을 타면서 글로벌 경기 회복 속도에 대한 기대감이 확산됐다.

이날 발표된 미국 공급관리협회(ISM)의 9월 비제조업(서비스업) 지수 역시 유가 상승세를 견인했다.

미국의 9월 비제조업 지수는 53.2로 집계돼 전달 51.5보다 상승했다. 이는 전문가들의 예상치 52를 넘어서는 수치다.

금 값은 이날 종전 기록을 갈아치웠다.

금 값은 전날 대비 23.50달러(1.8%) 상승한 온스당 1340.30달러를 기록하면서 최고치를 경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