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FX] 달러 강세... 亞 경제지표 '부진'

달러가 유로에 대해 이틀 연속 강세를 보이고 있다. 중국과 호주의 부진한 경제지표로 아시아 경기가 둔화되고 있다는 우려가 고조되면서 안전자산 선호심리가 확산된 것으로 풀이된다.

대표적인 안전자산인 달러는 유로에 대해 강세다. 유로·달러 환율은 전날 1.3685달러에서 하락한 1.3653달러를 기록하고 있다.

전일 뉴욕장에서 달러는 1.3807달러를 기록하며 지난 3월 17일 이후 최대 약세를 나타내기도 했다.

엔은 달러에 대해 약세다. 달러·엔 환율은 전일의 83.36엔에서 상승한 83.55엔을 기록했다.

달러와 함께 대표적인 안전자산인 엔은 유로에 대해 강세다. 유로 ·엔 환율은 전일 114.08엔에서 114.07엔으로 하락했다.

이날 외환시장은 중국과 호주 등 아시아 지역의 부진한 경제지표가 부담으로 작용했다.

홍콩 HSBC은행이 집계한 중국 비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는 HSBC는 지난 9월 서비스업 PMI 지수가 전월의 57.6에서 55.2로 떨어졌다고 5일 발표했다.

이 지수가 50 이상이면 경기확장세를 의미하고 50 아래로 떨어지면 경기 위축을 의미한다.

HSBC의 통계는 중국물류구매연합회(CFLP)가 지난 3일 중국의 9월 서비스업 PMI 지수가 전월의 60.1에서 61.7로 올랐다고 발표한 것과 대조를 보였다.

호주의 서비스지수 역시 부진한 결과를 보였다. 호주의 서비스 지수는 지난 9월 45.6에서 1.9포인트 하락한 43.7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 7월래 최저 수준이다.

한편 이날 일본은행(BOJ)은 기준금리를 기존 0.1%에서 0~0.1% 범위로 하향 조정했다. BOJ는 최근 경기 회복을 위해 추가 부양 조치를 취할 것임을 시사한 바 있다.

도쿄 소재 NTT스마트 트레이드의 구도 타카시 시장정보 매니저는 “아시아 경제의 회복세가 점차 위축되고 있다”며 “이는 리스크 회피 심리의 배경으로 작용하고 있으며 향후 달러와 엔에 대한 선호심리를 부추길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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