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품 시계, 역사를 담다

입력 2010-10-05 09: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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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계 기술 역사를 간직한 시계 '스페셜 에디션'

전 세계인의 시선과 사랑을 한 몸에 받고 있는 명품 시계 브랜드. 이들이 오늘날의 아이덴티티를 성립하기까지에는 각고의 노력과 심혈을 기울여 탄생시킨 그들만의 기술력이 있었기에 가능했다.

특히 기념비적인 업적을 기록하기 위해 탄생된 스페셜 에디션은 명품 시계가 선보이는 기술의 역사와 테크닉의 최절정을 보여준다.

올해, 주목할만한 시계 기술 역사를 간직한 브랜드를 소개한다.

◇SEIKO, 쿼츠 아스트론 40주년 기념 모델= 손목시계 사이즈의 쿼츠 시계는 제작이 불가능하다고 생각이되던 1969년, 세이코는 세계 최초의 쿼츠 손목시계 ‘세이코 쿼츠 아스트론’을 세상에 선보였다. 시계 기술의 한계를 뛰어넘은 혁신적인 시계인 쿼츠 아스트론의 핵심 기술을 세이코는 특허를 내지 않고 세계에 공개함으로써 쿼츠 시계의 상용화가 시작될 수 있었다.

세이코는 쿼츠 아스트론 출시 40주년을 기념하기 위해 새로운 쿼츠 아스트론을 선보였다.

2010 바젤월드에 출시되어 호평을 받은 쿼츠 아스트론 (Quartz Astron) 40주년 기념 모델은 고정밀 초침과 고회전 스텝핑 모터 등을 사용해 사람의 눈으로는 확인이 어려운 수준인 1/2000초라는 짧은 시간에 날짜가 변경이 되고, 1년에 10초 이내의 오차 수준을 유지하여 쿼츠 시계의 정확성과 내구력, 전력에 대한 기준을 새롭게 정립했다.

또한 쿼츠 심볼을 패턴화한 문자판과 세이코를 상징하는 "S" 심볼이 각인되어 있는 크라운 등 원작에 대한 오마주를 담은 디자인은 역사적인 쿼츠 아스트론 명성을 그대로 느낄 수 있다. 가격은 730만원.

◇TAG HEUER, 카레라 1887= 1887년, 태그호이어는 세계 최초로 ‘진동기어(Oscillating pinion)’를 발명했다. 진동기어 기술은 브랜드 설립 후 첫 특허권을 얻은 기술이며 현재까지 대다수의 크로노그래프 시계에서 사용되고 있다.

올해로 창립 150주년을 맞는 태그호이어는 ‘진동기어’ 발명을 기념하는 새로운 무브먼트 ‘칼리버 1887’가 탑재된 ‘카레라 1887(Carrera 1887)’ 시계를 선보였다.

‘칼리버 1887’ 무브먼트는 다른 무브먼트와 비교했을 때 움직임 면에서 적어도 30% 이상 더 효율적이며 콤팩트한 사이즈, 높은 신뢰성, 정교함과 퀄리티를 자랑하며 41개의 루비를 사용해 마찰을 줄인 태그호이어 150년 워치메이킹 노하우의 집합체라 할 수 있다.

태그호이어 150년 워치메이킹 노하우의 집합체라 할 칼리버 1887 무브먼트를 탑재한 ‘카레라 1887’은 태그호이어 및 시계 기술의 진화를 느낄 수 있는 시계이다.

◇OMEGA, 스피드마스터 프로페셔널 아폴로-소유즈 35주년 크로노그래프= 1969년, 최초로 달에 착륙한 시계를 만든 후 우주로 향한 시계 기술 발전의 끊임없는 노력을 해온 오메가는 또 한번의 역사적인 순간을 맞이한다.

1975년 7월 17일, 미국의 우주 비행사 토마스 P. 스태퍼드(Thomas P. Stafford) 중장과 구소련의 우주 비행사 알렉시 A. 레오노프(Alexei A. Leonov) 중장이 각자의 우주선을 연결하는 도킹 해치에서 만나게 된다.

당시 이 우주 개척자들의 손목에는 모두 오메가 스피드마스터 프로페셔널 크로노그래프가 채워져 있었다.

오메가는 미국과 구소련의 최초 우주 프로그램 도킹 35주년을 기념하여 ‘스피드마스터 프로페셔널 아폴로-소유즈 35주년 크로노그래프(Speedmaster Professional Apollo-Soyuz 35th Anniversary Chronograph)’를 출시했다.

스피드마스터 프로페셔널 아폴로-소유즈 35주년 크로노그래프는 지구의 대기권 진입과 지표면의 고속 충돌을 견뎌낸 운석으로 다이얼을 제작한 것이 특징. 운석의 울퉁불퉁한 모양은 대기권에 진입할 때 겪게 되는 고온과 곧이어 뒤따르는 냉각 과정을 거쳐 형성된 것으로, 모든 운석 조각이 다른 모양을 하고 있어 시계마다 특별함을 선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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