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간 릴레이기고]정호열 공정거래위원회 위원장

▲정호열 공정거래위원장(공정거래위원회)
이투데이 경제신문의 창간을 진심으로 축하합니다.

2006년 창간된 이투데이는 그동안 증권, 산업, 금융, 부동산 등 여러 분야에서 국민들이 필요로 하는 생생한 뉴스를 인터넷을 통해 실시간으로 전달함으로써 독자들의 신뢰와 사랑을 받아 왔습니다. 그리고 이번에는 인터넷 신문으로 못다 한 심층분석 기사를 제공하기 위해 이투데이 경제신문을 발간합니다. 이투데이를 즐겨 읽는 독자의 한 사람으로서 이투데이에 바라는 기대가 자못 큽니다. 이투데이 경제신문이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경제전문지로 자리잡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몇 가지 제언을 하고자 합니다.

먼저 우리나라 경제실상에 관한 정확한 정보를 제공하고 이를 객관적인 시각에서 평가한 기사를 내보내주길 바랍니다. 오늘날의 복잡다기한 사회에서 국민들은 주요 정보의 대부분을 언론을 통해 얻고 있습니다. 따라서 국민들이 언론에 최우선적으로 바라는 것은 정확한 정보제공일 것입니다.

아울러 경제상황에 대한 평가는 어느 한 쪽에 치우치지 않고 중립적인 시각을 견지해야 합니다. 특히 정부의 경제정책에 대해서도 국민경제 발전의 차원에서 잘하는 것은 칭찬하되, 잘못하는 것은 따끔한 비판을 가해야 할 것입니다. 이것이 여론형성의 핵심주체로서 언론이 수행하여야 할 본연의 임무라 생각합니다.

다음으로 이투데이 경제신문은 경제전문지로서 경제현상에 대한 심층적인 분석기사를 제공해 주길 바랍니다. 국민들은 겉으로 드러나는 경제현상만 보고 그 속에 담긴 정확한 의미와 향후 전개될 상황을 파악하기 힘듭니다. 더욱이 최근에는 경제의 글로벌화와 산업간 융합 등 경제상황의 변화가 빠르게 진행되고 미래의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현재 경제상황을 정확히 분석하고 앞으로 진행될 상황 변화와 방향을 제시해 달라는 국민들의 언론에 대한 요구도 점차 높아지고 있습니다. 이투데이가 신속성이 중요한 온라인을 넘어 오프라인 매체를 창간하는 만큼 이러한 국민들의 요구에 충분히 부응할 수 있게 되기를 바랍니다.

마지막으로 기사는 독자들이 읽고 이해하기 쉽게 써주길 바랍니다. 일반 국민에게 경제 분야는 용어 자체가 생소하고 그 이해를 위해서 사회과학적 전문지식이 필요하여 어렵게 느껴질 수밖에 없습니다. 신문이 독자들의 경제활동에 실질적인 도움을 주기 위해서는 기사의 용어와 논리구조가 일반적인 수준의 상식을 지닌 사람이라면 누구라도 쉽게 이해할 수 있어야 할 것입니다.

우리나라는 경제운용의 근간을 시장경제체제에 두고 있습니다. 국민들이 시장경제의 소중함과 그 우수성을 올바르게 이해하고 경쟁과 혁신을 위해 노력할 때 우리경제가 탄탄하고 지속적인 성장을 이룰 수 있을 것입니다. 이러한 국민여론의 형성에 이투데이 경제신문이 크게 기여할 수 있기를 바랍니다.

다시 한 번 이투데이 경제신문의 창간을 축하드리면서, 독자 여러분의 가정에 건강과 행복이 가득하시기를 기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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