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스 의회, 골드만삭스와 거래 진상조사 착수

입력 2010-10-02 12:01수정 2010-10-02 13: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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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스 의회가 자국 재정위기 과정에서 골드만삭스 등 외국계 투자은행들이 했던 역할에 대해 진상조사에 나섰다.

그리스 일간지 엘레프테로티피아는 게오르게 파판드레우 그리스 총리의 발언을 인용해 1일(현지시간) 이같이 보도했다.

파판드레우 총리는 "의회 위원회가 그리스의 재정위기 과정에서 외국계 금융기관들이 했던 역할을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이번 진상조사는 올해 말까지 지속될 것”이며 “지난 2001년 상황까지 조사할 가능성도 있다”고 덧붙였다.

그리스 정부는 지난 2001년 유로존(유로화 사용 16국가)에 가입한 직후 골드만삭스와 통화 스와프 거래를 했는데 이 거래가 차입이 아닌 통화거래로 인식돼 그리스가 유로존 재정 적자 기준을 위반하지 않고 차입을 늘릴 수 있었다는 의혹이 제기된 바 있다.

유럽연합(EU) 역시 골드만삭스가 재정 적자로 곤경에 처한 그리스와의 통화 스와프 거래를 주관한 것에 대해 조사에 착수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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