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노인 인구 2028년엔 200만명 넘는다

입력 2010-09-28 13: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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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인구 중 노인인구가 10%에 육박한 것으로 확인됐다. 특히 이같은 현상이 지속된다면 2028년에는 노인인구가 200만명을 넘을 것으로 전망했다.

28일 서울시가 발표한 '2010 서울 노인에 대한 통계'에 따르면 65세 이상 노인 인구가 96만9000명으로 전체 인구 대비 9.3%다.

1970년 10만여명(전체인구의 1.8%)에 불과하던 65세이상 서울노인인구는 1990년에는 36만3000명(3.4%), 올해에는 96만6000명(9.3%)으로 늘었다. 이런 추세로라면 2012년에는 100만명(전체인구의 10.3%)에 진입, 2028년에는 200만명을 넘을 것으로 내다봤다.

▲자료=서울시 제공

이에따라 장래 생산가능인구(15∼64세)는 지속적으로 감소할 전망이다. 올 6월만 기준 801만여명이던 생산가능인구는 2030년 626만여명으로 21.8%(175만여명)가 줄어들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아울러 올해 현재는 생산가능인구 8명이 노인 1명을 부양하고 있으나, 2019년 5명, 2022년 4명, 2027년에는 3명이 노인 1명을 부양해야 할 것으로 전망됐다.

▲자료=서울시 제공

65세이상 노인가구주 10명 중 1명은 월평균 소득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월소득 50만원미만 노인가구주는 22.2%, 50만원∼100만원미만 26.4%, 100만원∼150만원 15.6%, 150만원이상 25.2%라고 응답했다.

'노후생활자금 마련을 위해 준비를 하고 있다'고 응답한 노인가구주는 49.1%로, 노후준비 방법은 은행저축(51.5%)이 가장 많았고, 보험(41.2%), 공적연금(28.6%) 순으로 집계됐다.

60세이상 취업자는 1989년 12만3000명에서 1999년 25만명으로 늘었고, 지난해에는 41만3000명으로 10년전보다 65.2%(16만3000명) 증가했다. 전체 취업자 중 60세이상 취업자 비중은 1989년 2.9%에 불과했으나, 1999년 5.6%로 늘었으며, 지난해에는 8.5%까지 증가했다.

서울시 관계자는 "향후 고령자 일자리 확충에 대한 지속적인 관심과 대책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65세이상 사망률 감소 추세다. 2000년 10만명당 4072명에서 지난해에는 2768명으로 줄었다. 노인남성 사망률(10만명당 3214명 사망)이 여성 사망률(2435)보다 높게 나타났다.

한편 이번 조사는 서울 거주 2만 표본가구의 만 15세이상 4만6000여명(이중 60세 이상 6700여명)의 가구원을 대상으로 지난해 10월1일∼31일 동안 조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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