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러화가 유로화에 대해 5개월래 최대 약세를 나타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연준)가 경기부양을 위해 추가 조치를 취할 가능성을 시사하면서 안전자산 선호심리가 후퇴한 것으로 풀이된다.
22일(현지시간) 4시 20분 현재 뉴욕외환시장에서 유로·달러 환율은 전일 1.3264달러에서 1.3393달러로 상승했다.
이로써 대표적인 안전자산인 달러는 유로에 대해 5개월래 최대 약세를 기록했다.
이날 달러는 16개 주요 통화 중 13개 통화에 약세를 나타냈다.
달러는 마찬가지로 안전자산으로 간주되는 엔화에 대해서도 약세를 나타냈다. 달러·엔 환율은 85.09엔에 하락한 84.53달러를 나타냈다.
엔은 유로에 대해 약세다. 유로·엔 환율은 112.87엔에서 상승한 113.21엔을 기록했다.
연준은 전날 9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에서 "필요하다면 경기 부양을 위해 추가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언급해 달러 약세를 견인했다.
포렉스닷컴의 브라이언 돌런 수석 전략가는 "주식시장이 미국의 경기 둔화로 하락세를 나타내고 있고 금 역시 최고치를 경신하고 있다"며 "그러나 통화시장에서는 다른 양상을 보이고 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