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웨덴 총선에서 프레드리크 레인펠트(45) 총리가 이끄는 중도우파 연정이 승리했다.
스웨덴 공영 SVT 방송은 19일(현지시간) 실시된 총선에서 온건당과 자유당 중도당 기독교민주당 등 4개 중도보수 정당 연합체 '동맹'이 49.1%를 득표해 45.1%를 기록한 사민당 녹색당 좌파당의 '적·록 연합'을 물리쳤다고 보도했다.
그러나 극우정당인 민주당이 의회 진출 저지선인 4%를 넘는 4.6%의 득표율을 기록해 원내 진입하면서 중도우파가 최소 과반수 175석 이상을 확보하지 못할 것으로 보인다고 SVT는 전했다.
전문가들은 중도우파가 과반 의석을 얻지 못할 경우 '헝(hung) 의회'가 탄생해 스웨덴 정국이 혼란에 빠질 수 있다고 보고 있다.
레인펠트 총리는 이번 선거로 재집권에 성공하면서 1920년 스웨덴이 보통선거를 도입한 이후 처음으로 임기를 모두 채우고 재선출되는 중도우파 지도자가 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