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이탈리아 지안프랑코 페레 인수 막바지

입력 2010-09-16 07:19수정 2010-09-16 07: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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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그룹이 이탈리아의 3대 패션업체 중 하나인 지안프랑코 페레를 인수할 전망이다.

이탈리아 언론매체인 라 레푸블리카는 15일(현지시간) 지안프랑코 페레의 소식통을 인용 "삼성이 페레 측에 총 1800만 유로(약 270억원)의 인수가를 제시, 현찰 800만 유로를 투입하고 1000만 유로는 페레의 부채를 갚는 데 사용키로 했다"고 전했다.

신문은 협상이 거의 마무리 단계에 있다며 삼성의 인수 가능성이 높이 전망했다.

페레 관계자는 "현재 삼성이 제시한 인수 조건은 이집트 업체 하메드 엘레이쉬가 제시한 조건보다 더 유리하다"라며 "아직 최종 결정은 내리지 않은 상황"이라고 말했다.

이날 ‘밀라노 금융신문’도 1면 머릿기사에서 “전자 부문에서 아르마니와 협력한 삼성이 1800만 유로를 투자해 유명 패션업체 인수를 시도한다"며 "삼성은 이제 한 발자국만 남겨 놓고 있는 상황"이라고 보도했다.

페레는 지난 금융위기 여파로 고전하다 지난해 2월 파산보호를 신청했으며 모기업인 지주회사 IT홀딩스는 지난 6월 페레의 매각 입찰을 공고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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