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 투자관련 잡지의 특별기획 기사가 눈에 띈다.
‘어메이징 이머징(Amazing Emerging)’ 이라고 해서 글로벌 경제를 새롭게 받쳐주고 있는 신흥국가들에 대한 투자가치에 대한 기사였다.
여기에 ‘Amazing’이라는 단어까지 쓸 정도면 얼마나 이들 나라들의 성장세가 두드러지는지 알 수 있을 것이다.
떠오르는 투자유망 신흥국가들을 일컫는 BRICS(브라질,러시아,인도,중국)의 단어까지 BIICs, BICIs, 친도네시아(Chindonesia)로 바꾸고 있는 인도네시아나 올 1분기에만 10.1%를 기록했고 최근 10년래 최고 성장세를 보이고 있는 말레이시아를 합치면 전체 국민 총소득 GNI가 인도보다 높다.
상위 12개국의 1인당 GNI가 이미 중국을 넘어선 아프리카 대륙 등 흔히 신흥 7개국이라고 불리는 브라질, 인도, 중국, 러시아, 말레이시아, 인도네시아, 아프리카를 우리는 주목해야 한다.
영국의 글로벌 경제신문인 파이낸셜타임즈는 이러한 현상을 이렇게 표현하고 있다.
‘그리스 파르테논 신전의 기둥이 무너지고 있는지 모르지만 중국의 만리장성, 인도의 상징 ‘게이트 오브 인디아', 말레이시아의 ‘페트로나스 트윈타워’등은 더욱 좋게 보인다’
13억이 넘는 인구의 중국은 이미 일본을 제치고 세계 2위의 경제대국이 되었으며 G2라는 단어의 한축을 형성하고 있고 11억4000만명의 인도의 성장잠재력은 누구나 인정하는 부분이다.
여기에 룰라 대통령의 인기를 기반으로 정치적인 안정을 이루었고 2014년 월드컵 축구대회와 2016년 올림픽경기대회를 유치한 자원부국인 브라질, 원유와 자원을 무기로 세계 원자재 가격을 쥐락펴락 하고 있는 러시아도 우리는 주목해야 한다.
미국 경제에 대한 실업률이나 재정적자의 우려는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보여지고 안전자산의 선호현상으로 금과 함께 엔화가치의 상승으로 가뜩이나 어려운 경제상황에서 사면초가에 몰린 일본도 당분간 힘겨운 싸움을 해야 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여기에 은행들의 스트레스테스트 결과에 대한 신뢰성문제로 다시 도마위에 오른 유럽의 경제상황은 늘 검은 먹구름에 휩싸여있고 오일 머니를 앞세운 중동국가들의 목소리도 점점 그 기세가 꺾이고 있는 추세이다.
따라서 우리가 앞으로 바라봐야 할 지역이나 국가는 당연히 위에서 언급한 신흥 ‘Amazing Emerging’국가들인 것이다.
골드만삭스의 이코노미스트인 짐 오닐은 “앞으로 세계 경제는 미국과 브릭스의 축으로 구성될 것이다”라고 말했다.
하지만 필자는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다.
앞으로 세계는 ‘Amazing Emerging’과 그 이외의 국가로 재편될 것이라고 본다.
여기서 우리 대한민국의 위치는 어디쯤일까.
저출산율과 평균수명의 연장 및 늘 존재하고 있는 북한에 대한 지정학적 리스크를 어떻게 효율적으로 극복하느냐에 달려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여기에 자원빈국으로써의 대체에너지 개발이나 자원부국과의 효율적인 외교력 발휘를 통한 관계정립이 큰 숙제로 다가온다.
종합주가지수가 2년만에 1800포인트를 돌파해서 대견한 국내경제이자 주식시장이지만 고개를 조금만 들어서 사방을 둘러보면 여러가지 악재 내지는 숙제가 있다는 것을 늘 명심하고 내실을 기하고 체력을 키우는 Emerging내에서의 강소국이 되어야 하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