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亞증시 오후] 경기회복 기대...전반적 강세

입력 2010-09-14 16: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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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 주요증시는 14일 유럽의 올해 경제성장률 상향 조정 및 중국 경제지표 호조에 따른 글로벌 경기회복 기대가 고조돼 전반적 강세를 나타냈다.

일본은 엔화 가치가 급등하면서 수출주가 하락세를 견인했고 중국은 장중 등락을 반복하다 강보합으로 마감했다.

달러ㆍ엔 환율은 오후 3시 현재 도쿄 외환거래소에서 전일 뉴욕에서의 달러당 83.71엔에서 하락한 83.45엔을 기록하며 지난 1995년 이후 최저치(가치 최고치)를 나타냈다.

도이체방크는 이날 아시아 증시는 향후 12개월 동안 정체를 보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에이제이 카푸르 도이체방크 투자전략가는 “글로벌 경기회복세 둔화로 아시아 기업의 주당 순이익이 떨어질 것”이라며 “아시아 증시는 상대적으로 고평가됐기 때문에 향후 추가 손실이 예상된다”고 밝혔다.

일본증시 닛케이 225지수는 전일 대비 22.51포인트(0.24%) 하락한 9299.31로, 토픽스 지수는 2.78포인트(0.33%) 내린 834.87로 마감했다.

이날 일본증시는 엔화 가치가 15년래 사상 최고치를 기록하면서 수출 관련주가 실적 악화 우려로일제히 떨어지면서 4일만에 하락세를 나타냈다.

환율 개입에 소극적인 간 나오토 일본 총리가 민주당 대표 경선에서 오자와 이치로 전 간사장을 누를 것이라는 전망도 증시에 악재로 작용했다.

스미토모 트러스트앤뱅킹의 세라 아야코 투자전략가는 “간 총리가 경선에서 이기면 엔화가 강세를 보일 것”이라면서 “투자자들은 현재 선거 결과를 앞두고 관망세를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간 나오토 일본 총리는 이날 당 대표 경선에서 오자와 이치로 전 간사장을 누르고 총리 자리 유지에 성공했다.

특징종목으로는 수출주가 엔화 강세의 영향으로 약세를 보였다.

일본 최대 산업용 로봇 생산업체 파눅이 1.12%, 세계 1위 자동차업체 도요타가 1.66%, 해외에서 매출의 80%를 올리는 일본 3위 자동차업체 닛산이 0.3% 각각 떨어졌다.

일본 최대 철도회사인 동일본여객철도는 도이체방크의 투자의견 하향 조정에 2.37% 급락했다.

중국증시 상하이 종합지수는 0.20포인트(0.01%) 상승한 2688.52로 마감했다.

이날 중국증시는 경기회복세 지속 전망과 정부가 부동산 과열 억제를 위해 추가 긴축정책을 펼칠 것이라는 우려가 교차하면서 장중 등락을 반복하다 강보합으로 마감했다.

원자바오 중국 총리는 전일 세계경제포럼(WEF)에서 “중국 경제는 상대적으로 빠르고 안정적인 성장세를 유지하고 있다”면서 “부동산 가격은 사회 안정과 직결되는 문제이기 때문에 부동산 시장을 반드시 진정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업종별로는 항공업종이 위안화 가치가 사흘째 사상 최고치를 기록하면서 위안 절상에 따른 수입 및 유류비용 감소 기대로 강세를 나타냈다.

중국 1위 항공사 남방항공이 5.55%, 중국 2위 항공사 동방항공이 4.17%, 중국 3위 항공사 에어차이나가 3.12% 각각 급등했다.

반면 부동산업종은 정부의 긴축책 지속 전망에 약세를 보였다.

중국 최대 부동산업체 차이나반케가 0.48%, 중국 2위 부동산업체 폴리부동산이 0.88%, 중국 4위 부동산업체 젬데일이 1.09% 각각 떨어졌다.

대만증시 가권지수는 41.30포인트(0.51%) 상승한 8132.60으로 마감했다.

홍콩증시 항셍지수는 오후 4시05분 현재 63.97포인트(0.30%) 뛴 2만1722.32를 기록하고 있다.

싱가포르증시 스트레이츠 타임즈(ST)지수는 10.84포인트(0.35%) 하락한 3055.96을, 인도증시 센섹스 지수는 139.04포인트(0.72%) 오른 1만9347.37을 나타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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