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FX] 달러 약세...아시아 경기 회복 조짐

입력 2010-09-09 14: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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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러가 약세를 나타내고 있다. 8월 중반 이후 최저 수준이다. 호주 고용시장 개선과 태국 바트화 가치 상승 등 아시아 경기가 회복세를 타고 있다는 낙관론이 확산되면서 리스크 선호 심리가 강하게 작용했다.

대표적인 안전자산인 달러는 유로와 엔에 대해 모두 약세를 보이고 있다.

9일(현지시간) 도쿄 외환시장에서 유로·달러 환율은 전날 1.2720달러에서 상승한 1.2723달러를 기록하고 있다.

달러·엔 환율은 83.88엔에서 83.75엔으로 하락했다.

이날 외환시장에서는 호주 고용시장 회복세와 태국 바트화 가치 상승 등 아시아 경기가 회복 조짐을 보임에 따라 달러 약세가 나타났다.

호주 통계국에 따르면 호주의 8월 고용은 전달 대비 3만900명 확대됐다. 이는 시장 전문가들이 당초 예상한 2만5000명을 큰 폭 상회하는 수준이다.

실업률 또한 5.1%로 하락했다.

태국 바트화 가치가 지난 1997년 이후 최고치를 기록하고 있는 점도 달러 약세를 견인했다. 바트화는 달러에 대해 31.06바트 상승했다.

도쿄 도카이 증권 니헤이 요 트레이딩 그룹 매니저는 “시장에는 리스크 선호 심리가 작용하고 있다”며 “아시아 경제가 다른 국가들에 비해 회복세를 나타내고 있다”고 설명했다.

달러와 함께 대표적인 안전자산인 엔은 유로에 대해 강세를 나타내고 있다. 유로·엔 환율은 전일 106.69엔에서 하락한 106.55엔을 나타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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