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지수가 다시 부각된 유럽 은행들의 자산건전성 우려에 이틀째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으나 1780선을 사수하려는 움직임을 보이는 등 낙폭은 크지 않은 모습을 보이고 있다.
코스피지수는 8일 오전 9시5분 현재 전일보다 0.37%(6.69p) 내린 1781.05를 기록하고 있다.
코스피지수는 이날 새벽 미국 증시가 유럽 금융권 위기에 대한 불안감이 다시 고조되면서 주요 지수가 일제히 1% 이상 하락했다는 소식에 하락세를 보이며 장중 1778.87까지 밀려났으나, 개인투자자의 매수세가 유입되면서 1780선을 재차 만회하는 등 유럽 리스크에도 견조한 움직임을 나타내고 있다.
미국 증시는 지난 7월에 실시된 유럽 은행권의 스트레스테스트에서 일부 은행들이 잠재적 부실 위험이 있는 국채 보유 규모를 축소했다는 보도로 은행들의 재무건전성에 대한 우려가 다시 커진 것이 악재로 작용하면서 큰 폭으로 떨어졌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은행들이 제출한 자료와 국제 통계자료를 면밀히 검토한 결과 유로존(유로화 사용 16개국) 스트레스테스트에 참여한 은행들이 고의로 일부 국채 보유량을 숨기거나 숏(매도) 포지션을 취한 국채를 포함시키지 않는 등 리스크 규모를 축소시켰다고 보도했다.
이 시각 현재 외국인 및 기관투자가가 각각 135억원, 30억원씩 내다 팔고 있으며 개인투자자는 102억원 어치를 사들이고 있다.
프로그램은 차익거래로 48억원 매수세가 유입되고 비차익거래로 57억원 매물이 나오면서 총 6억원 순매도 우위를 보이고 있다.
업종별로는 대다수 업종이 하락세를 나타내고 있으나 은행과 전기전자만 1%대의 낙폭을 기록중이다.
반면 전기가스업과 의료정밀, 운수창고, 비금속광물은 강보합에 머물러 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 역시 대부분 하락중이며 삼성전자와 현대모비스, 신한지주, KB금융, LG, LG전자가 1% 이상 떨어지고 있다.
상한가 12개를 더한 285개 종목이 오르고 있고 하한가 1개 포함 395개 종목이 하락중이며 101개 종목은 가격변동이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