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지수가 외국인투자자의 현·선물 동반 매수세에 힘입어 나흘 연속 오르면서 1790선을 회복했다.
코스피지수는 6일 현재 전 거래일보다 0.709%(12.40p) 오른 1792.42로 마쳐 종가를 기준으로 지난달 9일 1790.17을 기록한 이후 한달만에 1790선을 탈환했다.
코스피지수는 지난 주말 미국 증시가 8월 실업률 상승에도 불구하고 민간부문 일자리는 늘어난 점을 호재로 4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는 소식에 1790선을 회복하면서 출발했으며 장중 1794.07까지 오르는 등 1800선 돌파 기대감을 자극했다.
지수가 나흘 연속 상승하면서 전고점 인근에 도달해 개인투자자의 차익실현 욕구를 자극하고 여기에 투신권의 환매 압박에 따른 기관투자가의 순매도 전환으로 지수는 상승폭을 줄여 1780선 중반에서 횡보했다.
하지만 장 후반 외국인이 현물과 선물 양 시장에서 순매수 규모를 늘리면서 지수는 재차 1790선을 돌파했고 안착하는데 성공했다.
사흘째 '사자'에 나선 외국인투자자는 이날 3373억원(이하 잠정치)을 순매수했고 개인 및 기관투자가는 각각 1569억원, 1496억원씩 매물을 쏟아냈다.
프로그램은 차익 및 비차익거래로 각각 595억원, 815억원씩 매수세가 유입돼 총 1410억원 순매수 우위를 보였다.
업종별로는 대다수 업종이 상승한 가운데 의료정밀과 보험, 증권이 2~3% 이상 뛰면서 강세를 나타냈다.
반면 종이목재와 서비스업, 통신업, 비금속광물, 전기가스업, 유통업, 건설업, 화학은 1% 미만 떨어졌다.
시가총액 상위종목 역시 대부분 상승세를 보였다. 기아차가 4% 중반 급등하고 삼성전자, POSCO, 현대차, 삼성생명, 현대모비스, KB금융도 1~2%대의 상승률을 기록했다.
LG는 2% 가량 떨어지고 SK텔레콤은 약보합을, LG화학과 신한지주, 한국전력, LG디스플레이는 보합으로 마감했다.
상한가 31개를 더한 438개 종목이 상승했고 하한가 2개 포함 348개 종목이 하락했으며 104개 종목은 가격변동이 없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