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1위 PC 제조업체 휴렛패커드(HP)가 델과 데이터 스토리지 업체 3PAR를 두고 인수전을 벌인 끝에 승리했다.
2일(현지시간) 오전 HP가 3PAR 인수가를 21억 달러(약 2조4700억원)로 올리자 델은 3PAR 인수를 포기했다.
HP의 인수제안을 받아들이면서 3PAR의 가치는 주당 33달러로 뛰었다. 이는 인수 직전 대비 242%의 프리미엄이 형성된 것이다.
데이브 존슨 델 법인전략담당 선임부사장은 “더 이상 HP를 따라잡을 수 없다”며 “가치평가 결과 이번 인수전을 끝내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번 인수전은 지난달 16일 델이 3PAR를 12억달러(주당 18달러)에 인수하기로 했다고 발표한 것을 시작으로 양사가 여러 차례 인수가를 올리며 경쟁을 벌여 시장의 주목을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