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전병호ㆍ윤호진 무기밀매 핵심 역할”

입력 2010-09-01 07: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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핵무기 개발에 주도적 역할

북한 남천강 무역회사의 윤호진(66세) 대표와 그의 장인인 전병호(84세)가 북한의 무기밀매 거래에서 핵심적인 역할을 해온 것으로 나타났다.

월스트리저널(WSJ)은 지난달 31일(현지시간) 미국 정부가 발표한 새로운 대북제재 대상에 포함된 윤호진과 전병호가 핵무기 개발과 실험에서 주도적인 역할을 하고 이란과 시리아 및 미얀마 등과의 무기밀매에 관여해 왔다고 보도했다.

남천강 무역회사 윤호진 대표는 지난 2002년 독일과 러시아로부터 우라늄 농축에 사용할 알루미늄관 등 부품 조달 책임자로 지목돼 왔고 전병호 노동당 군수담당 비서는 이번에 제재대상에 포함된 제2경제위원회를 이끌고 있다고 WSJ는 전했다.

제2경제위원회는 김정일의 비자금과 무기밀매를 담당하는 99호실을 관할하고 있고 99호실의 무기밀매 수익금은 김정일과 북한 수뇌부에 직접 건네지는 것으로 알려졌다.

유엔 제재위원회도 지난 5월 보고서에서 북한의 제2경제위원회가 핵무기 등 대량살상무기(WMD) 개발에 중추적인 역할을 담당한다고 지적한 바 있다.

윤호진은 지난 1985년 오스트리아 빈에서 국제원자력기구(IAEA)의 북한 핵시설 사찰문제를 협상했던 주역이고 지난 2007년 9월 이스라엘이 폭격한 시리아 동부 무기시설 건립에도 핵심적인 역활을 담당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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