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亞증시 오후] 日 추가 경기부양책 단행...일제 상승

입력 2010-08-30 16: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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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 주요증시는 30일 글로벌 경기회복세 둔화에 대한 불안감이 약화돼 일제히 상승했다.

미국과 일본이 경기회복세 지속을 위해 모든 조치를 다할 것이라 약속하고 일본은행(BOJ)이 추가 경기부양책을 단행한 것이 호재로 작용했다.

BOJ는 이날 오전 열린 임시 금융정책결정회의에서 유동성 공급규모를 기존의 20조엔에서 30조엔으로 확대하고 이중 10조엔의 만기는 6개월로 연장하기로 결정했다.

현행 0.1%인 기준금리와 1조8000억엔 규모의 장기국채 매입규모는 당초 방안을 유지하기로 했다.

엔화는 BOJ의 추가 경기부양책 단행에 안전자산 선호심리가 후퇴해 약세를 보였다.

달러ㆍ엔 환율은 장중 85.91엔까지 상승(가치 하락)하기도 했다.

시드니 소재 AMP캐피털의 셰인 올리버 투자전략 부문 대표는 “일본의 엔화 개입과 미국의 추가 양적 완화정책 추진 약속이 결합해 시장 상승세를 견인하고 있다”면서 “이는 투자자들에게 단기적이지만 강한 자신감을 심어줬다”고 언급했다.

일본증시 닛케이 225지수는 전일 대비 158.20포인트(1.76%) 상승한 9149.26으로, 토픽스 지수는 9.59포인트(1.17%) 오른 829.21로 마감했다.

이날 일본증시는 BOJ의 경기부양책과 벤 버냉키 미 연방준비제도(연준,Fed) 의장의 경기회복세 유지 약속에 강세를 나타냈다.

닛케이 225지수는 오전에 3.05% 급등했지만 BOJ의 대책으로도 엔고 현상을 막을 수 없을 것이라는 우려가 나와 상승폭을 제한했다.

특징종목으로는 엔화 약세의 영향으로 수출 관련주가 강세를 보였다.

해외에서 매출의 80%를 올리는 일본 2위 자동차업체 혼다차가 1.57%, 세계 최대 반도체 시험장비업체 어드밴테스트가 1.88% 각각 올랐다.

일본 최대 원자재 거래업체 미쓰비시 상사는 원자재값 상승으로 1.64% 상승했다.

중국증시 상하이 종합지수는 41.92포인트(1.61%) 상승한 2652.66으로 마감했다.

이날 중국증시는 벤 버냉키 연준 의장의 경기회복세 유지 약속에 글로벌 경기둔화에 대한 불안감이 약화돼 상승했다.

상하이 킹선인베스트먼트의 다이밍 펀드매니저는 “미 연준의 약속은 중국 경제의 연착륙에 우호적인 환경을 제공해줄 것”이라고 언급했다.

업종별로는 원자재주와 소비주가 상승세를 견인했다.

중국 최대 구리 생산업체 장시쿠퍼가 5.75%, 중국 최대 석탄 생산업체 션화에너지가 2.7%, 중국 2위 철강업체 바오샨철강이 2.37% 각각 급등했다.

중국 2대 양조업체 칭다오맥주가 4.12%, 중국 2위 유제품 제조업체 브라이트 데어리앤푸드가 2.46% 각각 뛰었다.

희토류 전문 무역업체 닝보 윈성그룹은 중국의 희토류 수출 제한조치에 이익이 급등할 것이라는 전망에 10% 폭등했다.

대만증시 가권지수는 18.29포인트(0.24%) 상승한 7741.20으로 마감했다.

홍콩증시 항셍지수는 오후 4시07분 현재 115.72포인트(0.56%) 오른 2만713.07을 기록하고 있다.

싱가포르증시 스트레이츠 타임즈(ST)지수는 14.66포인트(0.50%) 상승한 2953.40을, 인도증시 센섹스 지수는 100.34포인트(0.56%) 뛴 1만8098.75를 나타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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