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춘 선정 1위...총 재산 309억루블
▲유리 루쉬코프 러시아 모스크바 시장.
20여년간 시장직을 맡고 있는 루쉬코프의 개인 소득은 약 798만 루블(약 3억 원)로 많은 수준은 아니지만 가족 전체의 재산이 약 309억 루블(약 1조2000억원)인 것으로 나타났다.
여기에는 자동차 7대, 부동산 9건 등이 포함돼있다.
루쉬코프 가족 재산의 대부분은 그러나 러시아 최고의 여성 재벌로 알려진 아내 옐레나 바투리나의 것으로 현재 그녀는 모스크바 최대 건설·부동산 그룹을 이끌고 있다.
이번 조사는 포브스 러시아판이 지난 2009년 기준으로 정부 인사·의원·국영기업 임원 등의 개인재산을 조사해 발표한 것으로 공무원 당사자의 재산을 비롯해 배우자와 자녀의 재산까지 통합 조사해 100위 순위를 매겼다.
루쉬코프 시장에 이어 2위는 30억루블의 재산을 보유한 세르게이 푸가초프 상원의원이 차지했다.
러시아 경제분야를 책임지는 이고리 슈발로프 부총리는 개인재산 6억4천800만 루블로 13위에 올랐다.
이번 100위 부자 공무원 중 상위 10위는 모두 상·하원 의원들인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상위 10명 중 2명을 제외한 모든 공무원이 블라디미르 푸틴 총리가 소속된 여당인 '통합 러시아'당 의원들이었다.
드미트리 메드베데프 대통령과 푸틴 총리는 100위권에 진입하지 못했다.
포브스 러시아는 앞으로도 공무원 재산 조사를 매년 시행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