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화학 원료생산업체 KCI가 실적 호조를 등에 업고 신고가 행진을 이어 갈지 관심이다.
지난 24일 KCI는 전일보다 455원(9.20%) 상승한 5400원으로 마쳤다. 이날 장중에는 52주 신고가인 5680원까지 치솟으며 지난 해 5월 직전 고점인 5480원 마저도 돌파했다.
이날 거래량 역시 급증하며 68만5562주를 기록했다. 평소 일일 거래량이 1~2만주에 불과했다는 점을 감안해 볼 때 20~30배는 늘어 난 셈이다.
KCI의 주가는 지난 달 26일 사상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고 밝혔음에도 3900원대에서 머무르며 제자리 걸음을 걸었다.
이후 지난 6일부터 주가는 주가의 상승 탄력을 받으면서 14일 거래일 동안 30% 가까운 상승세를 보였다.
14거래일 동안 하락은 단 3거래일에 불과했다.
KCI는 지난 2분기 영업이익이 9억7000만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80.0% 증가한 것으로 잠정 집계했다. 매출액은 전년동기대비 48.5% 늘어난 78억2200만원, 당기순익은 435.6% 증가한 13억5500만원을 기록했다.
KCI 관계자는 매출액 기준으로는 분기와 반기 각각 78억원과 149억원의 매출을 올려 사상 최대 매출을 달성했다며 이전 최대 매출액은 지난 2009년 1분기 72억원과 같은 해 반기 124억원이라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KCI는 샴푸나 린스, 매니큐어 등 기능성 생활용품의 원료로 사용되는 폴리머와 계면활성제, 레진 등을 생산하고 업체로 P&G와 로레알, 존슨앤존스 등 글로벌 기업들로부터의 주문이 증가, 꾸준한 매출이 발생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