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융광전 "원스탑 솔루션으로 세계 10위 등극 목표"

입력 2010-08-22 13: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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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태양광 업체...태양전지 모듈까지 수직 계열화

▲성융광전유한공사 이규성 대표이사
"세계적인 경쟁력을 갖춘 태양광 수직 계열화를 바탕으로 올해 연말까지 세계 10위권 등극이 목표입니다"

오는 9월 15일 국내 코스닥시장에 상장을 앞둔 성융광전유한공사(대표이사 이규성, 롱 에너지)는 중국 장쑤(江蘇)성 장자강시 펑황(鳳凰)진에 위치하고 있으며 홍콩에 설립된 신재생 에너지 지주회사로 중국내 소주성광전과기유한공사의 지분 100%를 보유하고 있는 업체다.

한국인 기업가인 이규성 대표는 중국 현지에 공장 100개를 거느리는 중국내 최대 규모의 섬유사업을 하다 지난 2006년부터 대체 에너지인 태양광 사업에 눈을 돌리고 사업을 시작했다.

이규성 대표는“지난 1989년 중국에 들어와 섬유사업을 진행하다 2005년에 정리하고 1년간의 준비를 끝낸 후 태양광 사업을 시작하게 됐다”며 “태양광 산업은 올해 말까지 전 세계 60% 까지 성장할 것으로 보이며 전세계 평균 매년 35% 성장할 만큼 큰 시장이다”고 말했다.

성융광전은 잉곳에서부터 태양전지 모듈까지 수직 계열화한 전 세계 몇 안 돼는 태양전지 모듈 전문업체로 국내에서는 현대중공업만이 유일한 수직 계열화를 진행하고 있다.

현재 태양광 산업은 폴리실리콘→잉곳→웨이퍼→태양전지→태양전지 모듈→태양광발전 사업 등 부분적으로 구성되어 있지만 전 세계적으로는 이러한 단계를 하나로 계열화하는 방식을 채택하고 있다.

성융광전은 짧은 기간 동안 잉곳, 웨이퍼, 셀과 모듈을 포함한 일관 생산 시스템을 갖춘 중국내 7개 기업과 어깨를 나란히 할 정도로 성장했다.

그 결과 지난 2009년 실적기준으로 6위를 기록했으며 올해 상반기에는 5월까지 뛰어 오를 만큼 높은 성장세를 나타내고 있다.

이 대표는“수직계열화의 가장 큰 장점은 최종 제품 생산원가를 낮출 수 있다는 점이다”며 “특히 잉곳당 웨이퍼 제작 능력 및 모듈공정에서의 높은 수율로 원가 구조 향상에 크게 이바지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중국

성융광전의 또 하나의 장점은 중국내 저렴한 인건비를 바탕으로 수작업을 통한 불량률을 최소화 하는 것이다.

그는 “전지(셀) 제작시 자동화 시스템으로 생산하게 되면 한번 미세한 오류가 나더라도 계속 생산하거나 이를 고치는데 시간이 많이 든다”며 “하지만 성융광전은 수작업을 통해 제작을 하고 있기 때문에 기계보다 불량률도 훨씬 낮을뿐더러 기계 장비보다 더 섬세하게 작업을 할 수 있다”고 말했다.

또한 중국 정부에서도 태양광 산업을 전폭적으로 지지하고 있는 것도 강점이다.

중국에서는 재생자원법을 실시하면서 태양광 발전을 촉진하고 있으며 태양광발전 시스템 설치 기관에 전기세 보조금을 지원하고 있다.

현재 성융광전은 2만평에 달하는 부지와 생산 장비가 부족해 이번 국내 코스닥 시장 상장 공모자금을 바탕으로 공장부지와 생산 장비를 늘릴 계획이다.

이 대표는 “현재 공장부지 규모는 2만평으로 더 이상 장비가 들어올 자리가 없을 만큼 풀가동하고 있다”며 “이번 공모자금이 들어온다면 내년 생산능력을 현재보다 2배 이상 올리기 위해 추가 공장 증설도 하고 있는 중이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성융광전은 현재 독일과 서울의 사무소 이외에도 유럽, 미국, 일본, 호주, 남미 사무소를 신설할 계획이다.

한편 성융광전은 지난해 매출 915억원에 순이익 142억원을 기록했으며 공모예정금액은 450억~594억원, 주당예정발행가는 2500~3300원(액면가 1HKD)이다.

총 공모주식수는 1800만주로 개인배정물량은 20%인 1440만주이다. 수요예측일은 오는 8월31일부터 9월 1일까지이며 청약 예정일은 9월 6일부터 7일까지다. 주관사는 대우증권이다.

<장자강시 = 이재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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