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혼다 하이브리드 배터리 조사

입력 2010-08-16 06: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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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캘리포니아 주 당국이 일본 혼다의 시빅 하이브리드 차량의 배터리 문제를 조사하고 있다고 로스앤젤레스타임스(LAT)가 15일 보도했다.

신문에 따르면 혼다는 5년 전부터 시판 중인 시빅 하이브리드의 배터리가 일찍 수명을 다할 수 있다는 사실을 발견하고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를 통해 이 문제를 해결해 왔다.

그러나 소비자들은 소프트웨어 업데이트 처방이 차량 연비를 낮춰 오히려 환경에 악영향을 준다는 불만을 제기하고 있다고 LAT는 전했다.

2007년형 시빅 하이브리드를 구입한 제이슨 마르체사노 씨는 혼다가 성능이 떨어진 배터리를 교환하는 대신 차량 컴퓨터시스템에 소프트웨어 프로그램을 새로 설치했고 이후 차량 구매 당시 갤런당 45마일(72㎞)이던 연비가 갤런당 33마일(53㎞)로 떨어졌다고 주장했다.

신문은 일부 소비자들이 혼다 측이 3000달러에 달하는 배터리 교환 비용 부담을 피하기 위해 소프트웨어 업데이트 결정을 내린 것이 아니냐는 의구심을 갖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LAT는 2007년 시빅 하이브리드 차량 소유자가 연방 안전당국에 제기한 불만건수의 약 3분 1이 배터리 문제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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