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매도 공세에 주춤
미국발 훈풍에 힘입어 1800선 회복에 나서는 듯 보였던 코스피지수가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매도 공세에 주춤하면서 1780선에서 등락하고 있다.
코스피지수는 5일 오전 9시6분 현재 전일보다 0.42%(7.52p) 떨어진 1781.74를 기록하고 있다.
코스피지수는 이날 새벽 미국 증시가 고용과 서비스 등의 경제지표 호조에 경기회복 둔화에 대한 우려가 희석되면서 상승 마감했다는 소식에 오름세로 출발했으며 장중 1797.42까지 올라 연고점을 재차 경신하는 등 1800선 회복에 대한 기대감을 고조시켰다.
하지만 외국인투자자가 순매도로 돌아서고 기관투자가도 투신권의 매도 압박을 버티지 못하고 순매도 대열에 합류하면서 코스피지수는 상승분을 반납하고 장중 1778.95까지 밀려나는 등 1780선을 기점으로 등락하고 있다.
이 시각 현재 외국인 및 기관투자가가 각각 646억원, 213억원씩 동반 순매도 중이며 개인투자자는 561억원 어치를 사들이고 있다.
프로그램은 차익거래로 182억원 매수세가 유입되고 비차익거래로 25억원 가량 매물이 나오면서 총 157억원 순매수 우위를 보이고 있다.
업종별로는 1% 안팎으로 반등중인 섬유의복과 의약품을 제외한 전 업종이 하락중이며 의료정밀과 건설업, 은행이 1% 이상 떨어지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 역시 대부분 약세를 나타내고 있으며 현대차와 LG화학, LG가 1~2%대의 낙폭을 보이고 있다.
반면 현대중공업과 LG전자, 하이닉스가 1%대 전후로 오르고 있고 삼성생명은 보합권에 머물러 있다.
같은 시각 코스닥지수 역시 기관의 매도 공세가 거세지면서 약보합을 기록해 사흘째 조정을 받고 있다. 코스닥지수는 0.15%(0.73p) 내린 478.86을 기록하고 있다.
코스닥시장에서는 기관투자가가 144억원, 외국인투자자가 5억원씩 매물을 쏟아내고 있으며 개인투자자는 164억원 순매수로 대응하고 있다.
한편 원·달러 환율도 장 초반의 낙폭을 모두 반납하면서 상승세로 돌아섰다. 원·달러 환율은 이날 3.30원 내린 1165.00원에 거래를 시작해 장중 1163.80원까지 떨어졌으나 오전 11시8분 현재 0.80원 오른 1169.20원을 기록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