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90선까지 숨가쁘게 달려온 코스피지수가 투신권의 매도 공세에 사흘만에 소폭 조정을 받았다.
코스피지수는 4일 현재 전일보다 0.07%(1.34p) 내린 1789.26으로 거래를 마쳤다.
코스피지수는 이날 새벽 미국 증시가 경제지표와 기업실적 부진에 경기회복세 둔화 우려가 고조되면서 하락했다는 소식에도 외국인투자자의 매수세에 오름세로 출발했으나 단기 상승 부담과 함께 기관 매물이 증가하면서 이내 약세로 돌아섰다.
이후 1780선에서 등락하던 지수는 투신권의 펀드 환매 압박에 따른 기관투자가의 매도 공세가 강화되면서 낙폭을 키워 장중 1774.48까지 밀렸으며, 프로그램 및 연기금·외국인 매수세에 장 후반 상승 반전하는데 성공했으나 동시호가서 약보합으로 재차 돌아서면서 장을 마감했다.
기관투자가는 2581억원(이하 잠정치)을 순매도했고 외국인 및 개인투자자는 각각 1643억원, 926억원 어치를 사들였다.
프로그램은 차익거래로 62억원 매물이 나왔으나 비차익거래로 1793억원 매수세가 유입돼 총 1731억원 순매수 우위를 보였다.
업종별로는 등락이 엇갈려 기계와 보험, 종이목재, 전기전자, 전기가스업, 통신업, 금융업, 운수장비, 비금속광물, 제조업이 약보합에서 2% 가량 떨어졌다.
반면 증권, 은행, 음식료업, 의료정밀, 건설업, 화학, 철강금속, 의약품, 섬유의복, 서비스업, 운수창고, 유통업이 1% 안팎으로 올랐다.
시가총액 상위종목은 대체로 약세를 보였고 삼성전자, 현대차, 삼성생명, LG화학, 한국전력, KB금융, LG디스플레이가 1~2%대의 하락율을 기록했다.
현대중공업이 2% 가량 뛰었고 POSCO, LG전자, 삼성전자우가 강보합에 머물렀다.
상한가 11개를 더한 403개 종목이 올랐고 하한가 2개 포함 395개 종목이 떨어졌으며 81개 종목은 가격변동이 없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