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국민은행은 3일 대규모 조직개편을 단행했다.
기존 13그룹, 20본부, 66부, 2실에서 10그룹, 14본부, 57부, 2실로 대폭 축소했다. 상품그룹 등 3개 그룹을 폐지하고, 신탁ㆍ연금본부 등 6개 본부와 9개 부서를 축소했다.
고객중심의 시장친화적 영업중심 조직 설계를 위해 상품개발 조직과 판매채널을 통합했다.
그리고 전행 ControlㆍCoordination 기능 강화를 위해 전략그룹과 재무관리그룹을 경영관리그룹으로 통합했다.
한편, 대기업 및 기관고객 영업 활성화를 위한 전담 조직으로 대기업ㆍ기관 고객본부를 신설하고, 그룹 차원의 전략ㆍ연구 기능 집중을 위해 일부 기능을 지주회사로 이관하는 작업도 진행됐다.
이는 최근 KB금융 내 지배구조의 변화를 반영해 비상경영체제하에서 조직 운영의 비효율적 측면을 일소하고, 조기에 조직을 안정화시킴으로써 침체된 조직 분위기를 쇄신하고자 하는 경영진의 조치로 해석된다.
이번 조직개편에서는 무엇보다 생산성 및 경영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중복기능을 통폐합하고, 의사결정 단계를 축소하기 위해 본부 조직을 슬림화한 것이 특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