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금융권의 실적 호전과 예상보다 높은 미국 제조업지수로 경기 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면서 유가가 큰 폭 상승했다.
2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9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중질유(WTI)는 지난주 종가보다 2.39달러(3%) 상승한 배럴당 81.34달러로 거래를 마쳤다.
런던 ICE 선물시장의 9월 인도분 브렌트유도 2.72달러(3.5%) 오른 배럴당 80.90달러를 기록했다.
이날 유럽 대형 은행들의 실적이 호전되면서 금융 불안에 대한 우려가 진정됐고 뉴욕증시는 급등했다.
이에 따라 경기가 회복돼 원유 수요가 증대될 것이라는 기대감이 확산되면서 유가에 영향을 미쳤다.
또 지난달 미국 제조업지수는 하락했지만 그 폭이 예상보다 크지 않아 유가상승을 이끌었다.
미 공급관리협회(ISM)가 발표한 7월 제조업 지수는 전달 56.2보다 하락한 55.5로 작년 12월 이후 최저치를 보였다.
시장 전문가들이 당초 예상한 7월 지수는 54.5였다.
금값은 12월 인도분이 1.50달러(0.1%) 상승한 온스당 1185.40달러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