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의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자강도의 강계뜨락또르(트랙터)종합공장, 장자강공작기계공장, 9월방직공장을 현지지도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31일 밝혔다.
강계뜨락또르종합공장을 방문한 김 위원장은 생산공정을 CNC(컴퓨터수치제어)화해 생산이 늘어난 데 대해 만족을 표시하면서 공장이 자체로 만든 오리목장을 둘러보고 소방대의 '소화훈련'을 참관하기도 했다.
이어 김 위원장은 9월방직공장을 방문해 "여성 노동자들에게 훌륭한 생활조건을 보장해주는데 깊은 관심을 돌려야 한다"고 지적했다.
김정일 위원장의 이번 현지지도 보도는 지난 15일 북한 언론매체들이 전한 평안북도의 대계도간석지 및 압록강수산사업소 현지지도 이후 16일만의 현지지도 소식으로, 장기간 언론매체에 노출되지 않으면서 제기됐던 건강이상설을 일축한 셈이다.
조선중앙통신은 이날 김 위원장의 현지지도 사진도 공개했다.
앞서 북한 매체들은 김 위원장의 김정숙평양제사공장 예술소조와 평양방직공장 기동예술선동대 공연, 평양교예단 종합교예 공연, '조국해방전쟁 승리'(6.25전쟁 정전) 기념 공훈국가합창단 경축음악회 관람 소식을 전했지만 사진은 공개하지 않았다.
한편 이번 현지지도에는 박도춘 자강도 당 위원회 책임비서, 장성택 국방위 부위원장 겸 당 행정부장, 당 중앙위 부장인 김경희, 홍석형, 태종수와 제1부부장인 주규창, 리재일이 수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