멕시코만 기름 유출을 해결할 유정 봉쇄작업이 8월초부터 본격화한다.
영국석유회사 BP는 미 해안경비대와 빠르면 8월 1일부터 진흙 등을 주입해 유정 구멍을 막는 '스태틱 킬'(static kill) 작업에 착수하고 이어 감압유정을 통해 유정 완전봉쇄 작업에 들어갈 방침이다.
방제 작업 총괄 지휘자 테드 앨런 미 해안경비대장은 29일 루이지애나주 뉴올리언스 지역 대표들을 만나 향후 유정봉쇄 및 방제작업에 대한 계획을 설명하고 협조를 당부할 예정이다.
앨런 사령관은 "감압유정 굴착공사가 완료단계에 와 있고 유정봉쇄작업이 심해저에서 이뤄지는 작업이라 어려움이 없지 않지만 우리는 낙관적으로 전망하고 있다"고 밝혔다.
현재 사고 유정 해역 현장에는 열대성 폭풍 `바니'로 인해 철수했던 인력과 장비가 모두 복귀한 상태.
특히 스태틱 방식에 필요한 진흙 투사 등을 위한 특수선박 ‘Q400’호가 현장에 대기중이다.
한편 BP는 8월중 멕시코만 주민들의 피해를 우선적으로 보상한다는 방침에 따라 약 6000만달러 보상비를 우선 집행키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