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FX] 엔 이틀째 강세.. 글로벌 경기둔화 우려

엔화가 유로화와 달러화에 대해 이틀째 강세를 이어가고 있다. 글로벌 경제성장이 둔화될 것이라는 관측에 안전자산 선호심리가 강화된 영향이다.

도쿄외환시장에서 29일(현지시간) 유로ㆍ엔 환율은 113.40엔으로 하락했다.

미국의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에 대한 부정적인 전망에다 글로벌 경제성장 둔화 우려가 확산되면서 엔이 강세를 나타내고 있다.

유럽 제조업체들의 회복속도와 신뢰지수에 대한 부정적인 전망도 향후 경기둔화에 대한 불안감을 고조시키며 엔 가치 상승을 부추겼다.

전문가들의 미국 경기에 대한 부정적인 전망도 엔 강세를 이끌었다.

30일 공개될 미국의 2분기 GDP성장률은 2.5%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는 전분기의 2.7%에서 하락한 수치다.

앞서 발표될 유로존 7월 제조업실사지수는 마이너스 5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

엔은 대표적인 안전자산으로 간주되는 달러에 대해서도 강세다. 달러ㆍ엔 환율은 87.19엔으로 내렸다.

유로ㆍ달러 환율은 1.3006달러로 소폭 상승했다.

FX온라인재팬의 모리 소이치로 이사는 "미국과 유럽의 경제가 모멘텀을 잃으면서 다른 지역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끼칠 전망"이라면서 "리스크 회피현상이 강화됨에 따라 엔화가 이머징마켓 등 성장에 민감한 통화에 대해 강세를 나타낼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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