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FX] 엔 강세.. 美 성장둔화 우려

엔화가 유로화에 대해 두달만에 최고로 치솟았다. 미국의 경제성장이 둔화될 것이라는 관측에 안전자산에 대한 수요가 급증했기 때문이다.

도쿄외환시장에서 28일 유로ㆍ엔 환율은 전일 114.24엔에서 114.09엔으로 하락했다. 전날 장중 114.42엔까지 오르면서 지난 5월18일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하기도 했다.

미국의 경제지표가 악화될 것이라는 전망에 경제성장 둔화 우려가 확산되면서 엔이 강세를 나타내고 있다.

블룸버그통신이 사전 집계한 결과 전문가들은 미국의 지난 2분기 경제성장률이 전분기 2.7%에서 2.5%로 하락할 것으로 예상했다.

미국의 2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은 오는 30일 공개될 예정이다.

같은 날 발표를 앞두고 있는 시카고 인근 기업들의 체감경기를 선행적으로 나타내는 시카고 구매관리자지수(PMI)도 하락할 전망이다.

전문가들은 7월 PMI가 전달의 59.1에서 56.0으로 하락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 지수는 50을 넘으면 경기 확장을, 50에 미달하면 반대를 의미한다.

엔은 마찬가지로 안전자산으로 간주되는 달러에 대해서도 강세다. 달러ㆍ엔 환율은 87.78엔으로 하락했다.

유로ㆍ달러 환율은 1.2995달러로 소폭 내렸다.

도쿄 미즈호트러스트앤뱅킹의 아사오카 히토시 선임 전략가는 "미국에 경제성장을 위한 옵션이 거의 남아 있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면서 "엔 가치는 더욱 상승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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