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관 따라잡기]하루만에 순매도 전환

입력 2010-07-21 15: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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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관투자가들이 21일 유가증권시장에서 하루만에 순매도로 돌아섰다.

이날 오후 3시 한국거래소의 잠정집계에 따르면 기관투자가는 유가증권시장에서 335억원을 내다 팔았다. 연기금과 은행, 보험 등에서 매수 자금이 유입됐지만 증권·선물과 투신권에서 매도 자금이 늘면서 결국 순매도를 보였다.

업종별로는 철강금속과 유통, 서비스, 기계 업종에서 매수세를 보였고 전기전자를 비롯해 금융, 운수장비, 보험 업종에서 매도했다.

종목별로는 삼성물산(836억원)과 현대제철(783억원), POSCO(770억원), LG(342억원), 현대중공업(289억원) 등을 사들였다. 2분기 깜짝실적 발표 이후 기관 매수세가 몰리면서 삼성물산은 이날 3% 중반 상승했다.

기관은 반면 삼성전자(559억원), 하이닉스(536억원), 삼성전기(523억원), 현대차(271억원), 현대모비스(237억원) 등을 팔았다. 애플의 호실적 발표로 삼성전자와 하이닉스가 동반 반등했으나 외국인들의 매수세 규모가 엇갈리면서 주가 역시 차별화된 모습을 보였다.

기관은 코스닥시장에서 172억원을 순매도하며 사흘째 '팔자'를 유지했다. 기관 구성원 중 사모펀드와 연기금에서 8억여원 가량의 매수 자금 유입을 제외하고 대부분 매도에 집중했다.

종목별로는 서울반도체(75억원)와 에이스디지텍(30억원), 포스코ICT(22억원), 성광벤드(12억원), 다음(9억원) 등을 순매수했다. 기관은 2분기 사상 최대 실적이 예상되는 서울반도체를 9거래일째 사들이고 있다.

기관은 크루셜텍(61억원)과 에스에프에이(54억원), SK브로드밴드(44억원), 루멘스(41억원), 성우하이텍(30억원) 등을 순매도했다. 이날 코스닥시장에 상장한 크루셜텍은 공모가보다 높은 시초가를 형성하고 장중 6% 가량 오르기도 했지만 기관이 대거 차익실현에 나서면서 결국 하한가로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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