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투자증권은 21일 GS건설에 대해 4분기 이후가 매수 적기라며 목표주가 9만원과 투자의견 '중립'을 유지한다고 밝혔다.
이경자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GS건설이 주택매출 둔화 우려에도 2분기에 예상치에 부합한 실적을 발표해 선방했다"며 "현재 주택리스크의 정점에 서 있는 상황에서 역으로 규제 완화가 적용되거나 자산유동화와 같은 자구적인 노력으로 하반기를 무난히 넘긴다면 4분기 이후에는 좋은 매수 기회를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연구원은 "상반기까지는 주택매출 감소와 이를 상쇄할 외형성장 요인이 부재했으나 4분기부터는 점차 외형 성장이 재개될 것"이라며 "내년부터는 주택 원가 부담과 대손충당금 설정 가능성이 낮아진다는 측면 역시 이익의 질을 높이는 요인이 될 것"이라고 관측했다.
이어 "당분간 대형 주택현장의 입주율이 GS건설 주가에 가장 큰 영향을 줄 것"이라며 "침체된 현 상황이 지속된다고 가정시, 3분기 입주가 예정된 성복과 식사 지구에서 원활한 공사대금 회수가 어려워 GS건설은 최악의 경우를 대비해 시행사와 협의를 거쳐 분양가 20% 할인 수준의 금액으로 유동화 작업을 준비중"이라고 밝혔다.
그는 "다만 이 같은 유동화 방안은 긍정적이나 주택시장 침체가 장기화 될 경우, GS건설에도 마진하락 압박이 가해질 수 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