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지수가 투신권 매물을 바탕으로 한 기관 매도 공세에 이틀 연속 조정을 받으면서 1730선 후반으로 밀려났다.
코스피지수는 16일 현재 전이롭다 0.73%(12.84p) 떨어진 1738.45로 거래를 마쳤다.
코스피지수는 이날 새벽 미국 증시가 제조업 지표 부진에 혼조세로 마쳤다는 소식에 약보합으로 출발했으나 개인 및 외국인투자자의 매수세에 잠시 반등하는 등 보합권에서 등락했다.
하지만 투신권의 환매 부담에 기관 매물이 증가하면서 약세로 돌아선 뒤 낙폭을 키웠다. 또한 이날 일본과 중국, 홍콩, 대만 등 아시아 주요 증시가 동반 하락한 점도 투심을 악화키켰다.
기관투자가는 나흘 연속 '팔자'를 기록하며 2615억원(이하 잠정치)을 순매도했고 외국인과 개인투자자는 각각 3059억원, 591억원씩 순매수로 대응했다.
프로그램은 차익 및 비차익거래로 각각 2672억원, 879억원씩 매수세가 유입돼 총 3551억원 순매도 우위를 보였다.
업종별로는 등락이 갈려 운수장비와 전기전자, 전기가스업, 의료정밀, 증권, 금융업, 기계, 제조업이 1~2% 떨어졌고 은행, 의약품, 건설업이 약보합을 기록했다.
반면 종이목재와 운수창고, 통신업, 유통업, 화학, 철강금속, 서비스업, 보험, 음식료업, 비금속광물, 섬유의복이 1% 안팎으로 올랐다.
시가총액 상위종목도 혼조 양상을 보였다. 하이닉스가 6% 중반 급락했고 현대차와 KB금융, LG디스플레이, 삼성전자, 한국전력, 현대모비스, 신한지주도 1~4%대의 낙폭을 보였다.
POSCO와 LG화학, 삼성생명, SK텔레콤, LG, KT는 1%대 전후로 상승했다.
상한가 5개를 더한 293개 종목이 올랐고 하한가 4개 포함 493개 종목이 떨어졌으며 83개 종목은 가격변동이 없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