윈도 7 구매자에 XP 다운그레이드 라이센스 제공
마이크로소프트(MS)가 지난 2001년 출시한 윈도XP를 앞으로 10년 간 더 사용할 수 있을 것을 보인다.
MS가 2020년 1월까지 윈도7 구매자에 한해 윈도XP 다운그레이드 라이센스 제공을 발표했다고 CNN머니가 1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 라이센스는 정품을 사용하는 소비자들만 운영체계를 교체할 수 있도록 허락한 조치다.
MS는 당초 윈도7 소비자들에게 윈도XP를 올 4월까지만 제공하기로 계획했다가 오는 2011년 10월까지 연장하기로 결정했다. 현재는 다시 2020까지 연장 조치를 취한 상황이다.
이는 윈도 비스타를 선호하지 않는 기업고객들을 만족시키기 위한 조치로 풀이되고 있다.
세계 최대 소프트웨어업체 MS는 “소비자들이 윈도 최신 버전에 빠르게 적응하고 있다”며 “일부는 윈도XP 다운그레이드 옵션을 원하고 있다”고 밝혔다.
마티 렐러 마케팅 책임자는 워싱턴에서 열린 MS 월드와이드 파트너 컨퍼런스에서 “비지니스 고객들의 74%는 여전히 윈도XP를 사용하고 있다”고 밝혔다.
MS의 이번 결정은 윈도XP가 19년간 지속될 수 있다는 의미이다.
미국 온라인 광고업체 치티카(chitika)의 다니엘 루비 이사는 “XP는 비스타의 부진 덕에 오랜 생명력을 가져온 것”이라며 “기업 IT부서들은 업무를 행하는데 있어 신중한 입장을 취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대부분의 대기업들은 대략 1년이나 1년 6개월 후 윈도7을 쓸 것”이라면서 "윈도7은 출시이후 8개월이 지났지만 기업들은 보통 새로운 윈도를 채택하는데에 1년 이상 걸린다“고 설명했다.
한편 MS의 윈도XP에 대한 지원은 오는 2014년 4월에 끝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