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외 변동성을 고려한 내수 관련주 중심의 단기적 관점이 필요하다는 주문이 나오고 있다.
뉴욕증시는 12일(현지시간) 5거래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2분기 어닝시즌 개막을 앞두고 기대감과 경계감이 교차하면서 장중 등락을 거듭한 끝에 상승 마감했다.
코스피는 12일 전 거래일보다 11.04P(0.64%) 오른 1734.05를 기록하며 장을 마감했다.
외국인투자자들과 기관투자자들은 각각 3328억원, 474억원어치의 물량을 사들이며 지수상승을 견인했다. 반면 개인투자자들은 3361억원어치의 차익실현 매물을 출회하며 상승폭을 제한했다.
시장 관심은 다시 박스권 돌파 여부로 모아지고 있다. 대외 변수는 녹록하지만은 않다. 이번 주 15일부터 PIGS(포르투갈, 아일랜드, 그리스, 스페인) 국가들의 국채 만기가 도래한다. 중국은 6월 소비자물가가 인민은행 인플레이션 목표치(3%)를 웃돌며 재차 긴축 우려를 자극할 가능성이 높다.
하지만 증시 지수가 박스권에서 힘 없이 밀릴 가능성은 적은 것으로 점쳐지고 있다.
미래에셋증권 정승재 애널리스트는 신흥국 금리인상과 외국인 복귀 가능성, 어닝시즌 등을 고려하면 증시가 견고한 흐름을 보일 것으로 전망했다.
정 애널리스트는 “최근 외국인 매기가 모이고 있고 2~3분기 실적호전 지속 가능성이 높은 업종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며 “이에 해당되는 업종으로는 IT, 자동차, 화학 등 기존 주도주와 보험이 있다”고 밝혔다.
상대적인 가격 부담을 경계할 필요가 있다는 의견도 제시되고 있다.
최근 국내 증시의 선전은 2분기 기업들의 실적 기대감을 반영하기 때문이다. 이번 실적 시즌에는 하반기 실적개선 추세에 대한 공감대 형성이 중요한 체크 요인이라는 것이다.
신한금융투자 한범호 애널리스트는 “기업들의 향후 성장성에 대한 높은 기대감과는 별개로 실적 발표를 전후하여 개별 종목의 변동성이 높아질 수 있는 환경이기 에 당장의 장세대응 수위를 공격 일변도로 가져가기는 어려워 보인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한 애널리스트는 유럽지역 재정건전성 논란과 실적 발표를 둘러싼 변동성을 고려할 때 여전히 변동성 영역에서 대응이 이뤄져야 한다며 항공, 은행, 건설 등 원화강세 및 내수 관련주 중심의 단기 트레이딩을 주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