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지수가 미국발 훈풍에 힘입어 급등했으나 개인투자자의 차익매물에 1700선 회복은 실패했다.
코스피지수는 8일 현재 전일보다 1.37%(22.99p) 뛴 1698.64로 거래를 마쳤다.
코스피지수는 이날 새벽 어닝시즌에 대한 기대감에 급등한 미국 증시와 유로권의 스트레스 테스트에 대한 안도감으로 갭상승으로 출발한 뒤 장중 1702.65까지 오르는 등 1700선 탈환에 나섰다.
옵션만기일인 이날 장 초반 베이시스 악화로 프로그램 매물 출회가 나타났지만 외국인의 대규모 선물매수로 시장베이시스가 개선되면서 프로그램이 순매수 우위로 돌아섰지만 개인투자자의 매물과 1700선 마디지수에 대한 부담에 1700선 회복은 다음으로 미루게 됐다.
기관투자가가 1254억원을 순매수하며 사흘째 순매수세를 이어갔고 외국인투자자는 7거래일만에 '사자'에 나서면서 459억원 어치를 사들였다. 반면 개인투자자는 지수 강세에 2835억원 가량을 팔았다.
프로그램은 차익 및 비차익거래로 각각 477억원, 137억원씩 매수세가 유입돼 총 614억원 순매수 우위를 보였다.
업종별로는 약보합을 기록한 비금속광물을 제외하고 전 업종이 상승했으며 의료정밀과 은행, 철강금속, 증권, 금융업이 2~3% 가량 뛰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 역시 대부분 올랐으며 신한지주와 POSCO, 현대중공업, KB금융이 3~4%대의 상승률로 두각을 나타냈다.
반면 현대차와 현대모비스가 1% 안팎으로 떨어졌고 삼성생명은 가격변동이 없었다.
상한가 9개를 더한 516개 종목이 올랐고 하한가 2개 포함 261개 종목이 하락했으며 95개 종목은 보합으로 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