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악재에 올 상반기 채권형·MMF로 자금 유입

입력 2010-07-08 14: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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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체 수탁고 329.4조원으로 전년말 대비 1.3조원 증가

올해 상반기 국내 펀드시장은 유럽발 금융위기 등 대외 악재영향으로 안전자산 선호현상이 두드러져 채권형 및 머니마켓펀드(MMF) 중심으로 자금 유입이 돋보였다.

전체펀드의 보유자산 중 주식비중은 전년말 대비 3.2%p 줄어든 34.8%를 기록한 반면, 채권비중은 4.3%p 상승한 32.4%를 기록하며 최근 3년 중 가장 높은 비중을 기록했다.

또한 전체펀드에서 주식형 비중은 32.0%로 전년말 대비 10.0% 감소한 반면, 채권형과 MMF는 전년말 대비 각각 7.4%, 9.4% 증가한 15.7%, 25.1%를 차지했으며 전체 펀드수는 8937개로 전년말 대비 0.2% 감소했다.

금융투자협회가 8일 발표한 '2010년 상반기 국내 펀드시장 동향'에 따르면 전체수탁고는 지난 6월말 현재 전체 설정액(ETF 제외)이 전년말 대비 1.3조원 증가해 329.4조원을 기록했다.

상반기 해외펀드의 설정액은 해외투자펀드 비과세혜택종료(2009년 12월말) 등의 영향으로 전년말 대비 4.2조원(-5.8%) 감소해 68.8조원을 시현한 반면, 국내펀드의 설정액은 주가지수가 급등락하는 등 시장 불확실성 지속으로 MMF 및 안전자산인 채권형 펀드로 자금이 유입되면서 전년말 대비 5.5조원(+2.2%) 증가해 260.6조원을 기록했다.

또한 전체 순자산은 코스피지수 상승 및 국내펀드의 설정액 증가에 힘입어 전년말 대비 0.8조원(+0.3%) 증가한 315.5조원으로 조사됐다.

유형별 순자산은 주식형이 올해 상반기동안 주가지수 상승에 따른 차익실현 및 투자원금회수 등으로 10.4조원의 자금 순유출을 보이면서 순자산 및 평가액 모두 전년말 대비 각각 11.3조원, 0.8조원 감소해 6월말 순자산은 101조원 기록했다.

채권형은 저금리 등에 따른 시장 불확실성 지속으로 안전자산인 채권형 펀드로의 자금이 유입되면서 순자산은 전년말 대비 3.4조원 증가한 49.4조원으로 나타났고, MMF는 법인MMF증가에 힘입어 순자산은 79.2조원으로 6.8조원 증가했다.

자금 유출입 현황을 보면 자금이 꾸준히 유입돼 올 상반기 동안 전체 펀드로 324.6조원 유입됐으나, 326.1조원이 환매돼 전체적으로 1.5조원의 순유출을 기록했다.

공모펀드로는 254.2조원이 유입됐으나 255.1조원이 환매돼 전체적으로는 0.9조원의 순유출 기록했고, 공모주식형펀드는 13.4조원이 유입됐으나, 23.5조원이 환매돼 전체적으로 10.1조원 순유출 한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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