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정부지 호주 집값 어디까지 오르나

호주 주택 가격이 천정부지로 치솟고 있다.

블룸버그통신은 6일(현지시간) 20만채의 주택공급 부족으로 호주 주택시장이 과열되고 있다고 보도했다.

현재 호주의 집값은 미국과 비교할 경우 82% 높은 수준을 기록하고 있다.

주택구입을 예정하고 있는 타마라 젠킨스씨는 멜버른 도심의 아파트를 구입하기 위해 9개월간 20번 가까이 시세보다 높은 가격에 주택 구입을 시도했지만 실패했다.

그는 "집을 살 준비가 됐지만 기회를 놓치고 있다"고 호소했다.

주택시장조사업체인 데모크라피 인터내셔널 하우징 어포더빌러티에 따르면 지난해 호주 주택가격의 중간 가격은 연간 소득의 6.8배로 영국의 5.1배와 미국의 2.9배를 크게 앞질렀다.

지난해 미국에서 판매된 신규주택 가격은 21만6700달러였던 반면 지난 5월 호주 도시 주택의 중간가격은 46만8000호주달러를(약 39만5000달러)로 미국에 비해 2배에 달했다.

글로벌 부동산 컨설팅회사 나이트프랭크가 지난달 전 세계 47개 주요국을 대상으로 주택가격 상승률을 조사한 결과 호주는 최근 1년간 20% 급등세를 보이며 세계에서 4번째로 집값이 높은 국가가 됐다.

호주는 또 주택 구입이 어려운 국가 순위에서 미국 영국 캐나다 아일랜드 뉴질랜드 등에 이어 6번째를 차지하기도 했다.

호주 부동산 모니터의 매튜 벨 이코노미스트는 이 같은 현상에 대해 “공급 부족 해소에 몇 년은 걸릴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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