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한된 지수 움직임 감안 중소형주 위주 매매
더블딥 공포가 국내와 글로벌 증시를 뒤흔들면서 시장의 지지력을 확인한 이후 매매에 나서는 전략이 필요할 전망이다.
글로벌 경기모멘텀 둔화와 더블딥에 대한 우려가 심화되면서 경기지표 약화세가 두드러진 선진국을 중심으로 투자심리가 크게 위축됐다.
이에 국내 증시 역시 나흘 연속 하락하면서 코스피지수의 1700선 하향 이탈은 물론 1670선까지 힘 없이 밀려난 상황이다.
미국을 비롯한 선진국 주요증시는 연중 저점을 하향이탈하는 가운데 중장기 이동평균선간 데드 크로스가 발생해 단기간에 추세전환을 기대하기도 힘든 상황이다.
하지만 단기(10일) 수익률을 살펴보면 현재 미국 S&P500지수는 단기 과매도 국면에 진입해 글로벌 증시의 기술적 반등 가능성도 높아지고 있다.
이에 실적시즌이 본격화되기 전까지 글로벌 증시의 하방경직성 확보 여부가 코스피의 추가 조정폭을 결정할 것으로 예상된다.
일단 급락세를 보였던 선진국 증시의 기술적 반등을 기대해 볼 수 있다는 점에서 추가하락보다는 지지선 테스트 과정이 전개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문제는 최근 시장에너지가 정체를 보이는 가운데 수급주체 또한 부재한 상황이 이어지고 있어 중요한 분기점이자 60일선(수급선)이 위치해 있는 1690~1700선의 저항력도 만만치 않을 전망이다.
8일로 예정된 7월 옵션만기와 9일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의 기준금리 발표도 관심 대상이다. 옵션만기는 경기 둔화 우려에 시장베이시스가 악화된 상태로 6월 동시만기 이후 들어온 프로그램 매수규모가 3조8000억원에 육박해 물량 압박도 예상되고 있다.
다만 지수와 주가가 하락할 수록 커지는 가격 매력이 저가 매수를 불러올 수 있는 기회로 판단된다.
또한 국내 증시의 이익모멘텀 변수가 여전히 긍정적이고 이번에 발표될 2분기 영업이익 뿐만 아니라 3분기 영업이익도 재차 상향조정되고 있다는 점을 감안하면, 이번 실적시즌은 주가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이에 지수보다는 종목에 초점을 맞추는 가운데 실적 및 재료를 감안한 중소형주 위주의 매매가 바람직할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