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가 미국 소비지출 감소와 중국의 경기 회복 둔화에 대한 우려로 하락했다.
29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8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중질유(WTI)는 2.31달러(3%) 내린 배럴당 75.94달러를 기록했다.
런던 ICE 선물시장의 8월 인도분 브렌트유도 2.23달러(2.9%) 내린 배럴당 75.36달러로 거래를 마쳤다.
미국 민간경제조사단체 콘퍼런스 보드는 6월 소비자 신뢰지수가 52.9로 5월 수정치 62.7보다 큰 폭 하락했다고 밝혔다.
이는 시장 예상치 62.5에 크게 하회하는 수준으로 향후 경제상황에 대한 불안감을 반영한 것으로 풀이된다.
중국의 4월 경기선행지수가 전월대비 0.3%에 그쳤다는 소식 역시 경기회복에 대한 우려를 낳으면서 유가에 영향을 미쳤다.
이에 유가는 지난 6월 4일 이후 하루 낙폭으로 가장 크게 떨어졌다.
금값은 최근 급락세에 반등하면서 3달러(0.25%) 오른 온스당 1241.70달러로 거래를 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