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냐 아프리카의 진정한 흑진주
(편집자주: 남아공 월드컵으로 전세계 스포츠팬들이 열광하고 있는 가운데 아프리카에 대한 투자자들의 관심 역시 고조되고 있다. 주식시장은 물론 경제 전반의 고성장에 힘입어 글로벌 자본이 아프리카를 주목하고 있다. 특히 아프리카의 흑진주 케냐는 블루오션 중의 블루오션으로 급부상하고 있다. 4회에 걸쳐 케냐 경제의 현황과 미래를 진단한다)
<글 싣는 순서>
① 케냐 증시가 뜬다...고성장·역동성 매력
② 오바마 아버지의 나라 ‘오! 케냐’
③ 케냐에서 음료 및 원자재 업종도 뜬다
④ 케냐, 阿 관광대국 입지 굳힌다
아프리카대륙 동부에 위치한 케냐가 최근 역동적 증시 흐름을 나타내며 새로운 이머징 마켓으로 부상하고 있다.
케냐의 경제성장에 베팅하는 투자자들의 관심을 끄는 것은 은행 뿐만이 아니다. 음료 및 원자재 산업에 대한 매력도 늘어나 투자자들을 유혹하고 있다.
데이비드 다미바 르네상스에셋매니저 선임 펀드매니저는 아프리카에서 맥주 등 음료업종이 강력한 현금흐름과 함께 높은 배당을 받고 있다"고 평가했다고 마켓워치가 2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동아프리카브류웨리의 유일한 라이벌업체는 남아프리카브류웨리로 맥주 브랜드 가운데 특히 밀러를 소유한 거대 다국적 맥주회사로 알려졌다.
남아프리카브류웨리는 지난 1995년 케냐 시장에 진입해 동아프리카브류웨리와 치열한 경쟁을 벌이다 7년만에 물러났다.
나이지리아는 세계 2위 기네스 맥주 소비국이기도 하다.
다미바 펀드매니저는 "서양 기업들이 아프리카 맥주 제조업체들에 부분적으로 투자하고 있다"면서 "이들은 기업지배구조와 운영에 도움을 주고 있다"고 말했다.
업종대표종목으로는 기네스나이지리아와 나이지리아브류웨리 등이 꼽힌다.
이외에도 아프리카 동쪽의 섬나라인 모리셔스 공장에서 포닉스브류웨리가 제조되고 있다.
아프리카의 식품 부문에서는 제당 업종이 유망하다.
설탕 수요와 국내총생산(GDP) 성장 사이의 상관관계를 고려해 볼 때 국민들의 부유해짐에 따라 설탕과 제당식품에 대한 수요가 늘어나것은 당연하기 때문이다.
다미바 펀드매니저는 제당 업체들 가운데 설탕의 원료인 사탕수수를 수확하는 업체로 남아프리카공화국의 일로보를, 원료를 수입해서 설탕 가루로 제조하는 업체로 나이지리아의 단고테를 각각 선택했다.
그는 "유럽 지역의 음료 및 식품 기업들이 자국에 대한 투자를 꺼리고 있다"면서 "이들은 아프리카에서 4~5%에 달하는 배당을 받았다"고 설명했다.
아프리카는 바람 등 재생가능에너지 부문에서도 성장을 보여 투자자들에게 주목받고 있다.
세계 유수의 철강 및 에너지 기업들은 아프리카의 자원개발 사업에 활발히 나서고 있는 상황이다.
대우인터내셔널은 지난해 말 케냐에서 13억달러 규모의 석탄화력발전소 사업을 수주한데 이어 올해 들어 풍력 발전 프로젝트 수주를 추진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