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투자증권은 29일 사상 최대 분기 실적이 예상되는 2분기보다 3분기 실적이 더 좋을 전망이라며 목표주가를 9400원에서 1만3500원으로 올리고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한다고 밝혔다.
윤희도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아시아나항공의 2분기 영업이익이 1분기에 이어 다시 한번 사상 최고치를 경신할 전망"이라며 "성수기인 3분기에는 이익이 더 늘어날 것이고, 지금과 같은 화물수요 강세가 이어진다면 4분기에도 3분기 수준의 실적이 가능하다"고 내다봤다.
윤 연구원은 "실적이 좋은 것은 여객과 화물수요가 급증하는 가운데 항공기재의 효율성이 향상되면서 운임도 빠르게 오르기 때문"이라며 "일년 중 가장 비수기인 2분기에 사상 최고의 영업실적을 달성한다는 것은 한국의 항공산업이 '장기 호황국면에 진입했다'는 주장을 뒷받침하는 근거"라고 설명했다.
그는 "항공산업이 국가별 진입장벽이 높아 수요가 좋아도 공급이 빨리 따라가지 못해 수요가 좋은 경우 수요초과 현상이 견인하는 호황국면이 장기간 이어지는 특징이 있다"며 "지금은 장기 호황국면 초기로 2분기 국제선 여객 운임은 전년동기대비 13% 상승할 것으로 전망되고, 화물 운임은 50%나 오를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