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제역 재유입 대비 소독·방역 지속 필요"

입력 2010-06-23 07: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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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학조사위원회서 지적

새로운 구제역 유입에 대비해 지속적인 집중 소독과 차단 방역 실시가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왔다.

또 지난 4월 김포 지역으로의 구제역 전파는 농장주가 강화를 방문하고 총회 모임을 통해 이루어진 것으로 추정됐다.

농림수산식품부는 23일 국립수의과학검역원에서 지난 18일 역학조사위원회를 개최하고 지난 구제역 중간발표 이후 수행됐던 역학조사 및 분석한 결과를 발표했다고 밝혔다.

중간발표 이후 새롭게 확인된 역학조사 및 분석된 결과 김포지역으로의 전파는 발생농장주가 4월 5일 구제역 발생인근 지역으로 역학관련 농가가 많은 강화(양도, 화도)에 방문한 점이 중요한 오염원인으로 추정되며 4월 8일 OO조합 총회에 강화 발생지역의 농장주(불은면, 예방적 살처분 4월 17일)와 김포 발생지역 농장주(월곶면)가 함께 참석해 전파된 개연성이 있는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고 위원회는 설명했다.

충남 청양 충남축산기술연구소로의 전파는 연구소에 사료를 공급한 OO사료 △△영업소의 소장이 강화지역에 사료를 공급한 OO사료 OO영업소의 소장과 동일인(겸임)이며 양 영업소에 교차방문 함에 따른 오염에 의해 전파된 것으로 추정됐다.

소장은 4월1~8일 및 17~18일 ○○영업소에서 근무하고 그 외에는 △△영업소에 근무한 것으로 드러났다.

또 강화 구제역 발생 및 양성판정 농장(4개소)에 OO영업소 등에서 소형차량으로 사료를 공급하였고 사료 수령을 위해 사료공장(OO)에 대형차량이 방문한 것으로 나타났다.

청양 목면으로의 전파는 발생농장주가 5월 1일 축산기술연구소의 가축매몰 참여직원에게 야식(치킨)을 건네준 배달자와 동행해 축산기술연구소 방역초소 등 주변 방역지역을 방문 후 자신이 기르는 한우에 사료를 급여하면서 전파된 것으로 위원회는 추정하고 있다.

위원회는 일본 구제역 바이러스 O형에 대한 영국소재 국제 표준실험실의 유전자 분석결과 동북아시아 국가 발생 구제역 O형과 99.06~99.22% 유전적으로 같은 것으로 나타나 우리나라에서 발생된 구제역이 일본으로 유입되었을 직접적인 인과관계는 성립되지 않는 것으로 판단된다고 설명했다.

지난 5월 17일 중간발표에서는 구제역 유입원인으로 경기 포천(구제역 바이러스 A형)은 동북아시아 출신 사람의 직접고용에 의해, 인천 강화(구제역 바이러스 O형)는 축주가 동북아시아 국가에 여행 후 유입되었을 가능성이 가장 높은 것으로, 경기 포천․연천지역은 진료, 모임, 방역종사 후 자가 사육농가 당일 사료급여 등에 의해, 인천 강화, 경기 김포, 충북 충주, 충남 청양은 사료운송차량(사람), 대인소독기 배송, 오염지역 방문 등에 의한 것이라고 밝힌바 있다.

김봉환 역학조사위원회 위원장은 “우리나라에 발생한 구제역 바이러스가 많은 지역에 흩어져 있는 것으로 보이고 바이러스 생존기간이 60~100일(신발, 의복)로 볼 때 앞으로도 계속해 사료공장, 도축장 등 축산관련 시설에 대해 집중적인 소독을 실시하여 줄 것”을 당부하면서 “현재 중국 등 동북아시아 국가에 구제역이 대유행하고 있는 점 등 국제상황으로 볼 때 새로운 바이러스(O형, A형, Asia 1형)의 유입 가능성이 있으므로 긴장을 늦추지 말고 새로운 구제역 유입에 대비해 지속적인 집중 소독과 차단 방역 실시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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