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 美 주택지표 부진 실망.. 77.85달러로 하락

입력 2010-06-23 06: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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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유가가 신용 여건이 개선되고 있다는 티머시 가이트너 미국 재무장관의 발언과 주택지표 부진의 영향으로 등락을 반복하다 결국 하락했다.

22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8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중질유(WTI)는 전날보다 76센트(1.0%) 내린 배럴당 77.85달러를 기록했다.

런던 ICE 선물시장의 8월 인도분 브렌트유도 64센트(0.8%) 떨어진 배럴당 78.18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티머시 가이트너 미국 재무장관은 이날 의회에서 “미국의 신용 여건이 개선되고 기업들이 현금보유액을 늘리고 있다”고 말해 경기 회복에 대한 불안감을 다소 진정시켰다.

그러나 미국 부동산중개인협회(NAR)가 지난달 신축 주택을 제외한 기존 주택 판매 실적이 전달 대비 2.2% 하락했다고 밝히면서 불안감이 재부상했다.

이는 5%가량 증가할 것이라는 전문가들의 예상과 반대의 결과여서 투자자들에게 주택경기 회복에 대한 실망감을 안겨줬다.

이런 가운데 뉴올리언스 법원의 석유시추금지 해제 판결로 유가는 하락하며 마감했다.

이날 뉴올리언스 연방법원은 버락 오바마 행정부가 멕시코만 기름유출 사태 이후 단행한 6개월간의 심해 석유 시추금지 조치에 대해 합리적 근거가 없다며 해제하라고 판결했다.

금값은 8월물이 온스당 1240.80달러로 마감하면서 전날 대비 10센트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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