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핏과의 점심’ 경매 올해는 얼마?

입력 2010-06-08 10:36수정 2010-06-08 1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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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고가는 2008년 22억원

▲워런버핏
세계에서 가장 비싼 자선 오찬인 워런 버핏과의 연례 점심경매가 지난 6일(현지시간) 시작됐다.

인터넷 경매 사이트 이베이가 11일까지 진행할 이번 경매는 이틀째인 7일 5만1000달러(약6300만원)를 기록했다.

지난해 낙찰자는 캐나다 토론토의 헤지펀드 살리다 캐피털의 코트니 울프 최고경영자(CEO)로 당시 낙찰가 168만달러(약 20억원)는 경기침체로 인해 2008년보다 20% 낮은 가격이었다.

2008년 점심의 영광을 누린 홍콩 투자가 자오 단양은 점심경매 사상 최고가인 211만100달러로 버핏과 마주한 바 있다.

이들과 마찬가지로 올해 역시 최종 낙찰자는 버핏과 뉴욕의 ‘스미스 앤드 월런스키’ 레스토랑에서 점심을 같이 하게 된다.

올해 79세인 버핏은 50여 년간 투자의 귀재로 불리고 있다. 금융 위기 후에는 정부의 구제금융 없이 성장한 버크셔해서웨이로 그의 명성을 더 알려왔다.

세계적 투자가이자 억만장자인 버핏과의 점심을 통해 낙찰자들은 삶의 지혜와 투자 경험 등을 배우는 기회로 활용하고 있다.

사상 최고가 낙찰자인 자오 단양은 버핏과의 점심을 통해 79년에 담긴 인생철학과 투자관리 비결 등을 들을 수 있었다고 밝혔다.

지난 해 낙찰자인 코트니 울프는 버핏과의 점심을 “인생의 단 한 번의 기회”라고 표현했고, 2003년 250만달러에 낙찰 받은 그린캐피털의 데이비드 아인호른 역시 버핏과의 점심식사 후 “마스터에게 배워라”라는 말을 남긴 바 있다.

2007년 65만100달러에 낙찰 받은 모니시 파브라이와 아쿠아마린 LLC 헤지펀드 운영자 가이 스파이어는 지난달 버핏과 함께 저녁식사를 할 만큼 버핏과 사업적 관계로 친밀한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

버핏은 점심 오찬 경매를 통해 얻은 수익을 통해 샌프란시스코에 위치한 자선단체 '글라이드 파운데이션'에 지난 10년 간 600만달러를 기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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