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 美 고용지표 실망에 급락.. 71.51달러

입력 2010-06-05 06: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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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유가가 미국의 일자리 증가 규모와 실업률이 기대에 미치지 못한데 따른 실망감으로 급락했다.

4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7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전날 종가보다 3.10달러(4.1%)나 급락한 배럴당 71.51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낙폭은 최근월물 가격이 5% 급락했던 지난 2월 4일 이후 4개월 만에 최대폭이며 이에 따라 WTI 가격은 이번주에만 약 3.5% 떨어졌다.

런던 ICE 선물시장의 7월 인도분 브렌트유도 2.64달러(3.5%) 내린 배럴당 72.77달러에 거래됐다.

미 노동부는 지난달 미국의 일자리가 43만1000개가 늘어났으며 실업률은 9.7%로 0.2%포인트 하락했다고 발표했다.

지난달 늘어난 일자리 규모는 발표 전 전문가들이 예상했던 51만3000개를 크게 밑도는 수준이어서 실망감을 안겨줬다.

헝가리 재정위기에 대한 우려로 유로화가 또다시 4년래 최저치로 떨어진 점도 유가 하락을 이끌었다.

헝가리 총리실 대변인은 "헝가리의 재정 적자가 예전 정부가 관리해온 것보다 훨씬 나쁜 상태"라면서 "정확한 수치를 공개한 뒤 경제정책 실행계획을 발표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로 인해 유로는 지난 2006년 이후 처음으로 1.20달러 밑으로 추락하며 또다시 급락세를 나타냈다.

한편 안전자산에 선호심리가 확산되면서 8월 인도분 금값은 7.70달러(0.6%) 상승한 온스당 1217.70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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